공수처 해체 목소리 커져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가운데 국민의힘은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이 무리하게 대통령 수사 및 체포를 강행했다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9일 논평을 통해 "법원의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은 공수처가 무리하게 권한을 행사했고 절차적 잘못을 범했다는 것을 법원이 사실상 인정한 것"이라며 "오동운 공수처장에 대한 즉각 수사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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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22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근하며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2025.01.22 mironj19@newspim.com |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공수처의 졸속, 불법 수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무법과 거짓의 연속이었다"며 "수사 초기 서울중앙지법에 영장을 청구한 적 있는지에 대한 질의에 처음에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하다가 나중에는 '압수·통신 영장'에 대해서는 답변할 수 없다고 말을 바꿨다"고 비판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이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영장쇼핑 논란도 계속되고 있고 명백한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국민의힘은 사기·불법 수사 수괴 오동운 공수처장과 공수처 만행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회에 공수처를 해체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나경원 국회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하명 수사처, 불법 수사처인 공수처는 마땅히 폐지돼야 한다"며 "신속한 해체를 위해 공수처 즉시 해체법을 추가로 대표 발의하겠다"고 말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