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민주당이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 "하면 안 된다"며 "탄핵 사유인지 냉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화가 나고 저도 분노한다"면서도 "탄핵은 위헌적 법률 위반이어야 하는데, 이 사람(심 총장)이 법률 위반한 게 아니라 잔수를 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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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3.01.30 pangbin@newspim.com |
우 전 의원은 "만약에 탄핵을 하게 됐을 때는 정무적 판단을 해야 되지 않나. 잘했냐, 못했냐. 그럼 잘못한 사람은 다 탄핵하냐"며 "언제부터 우리가 잘못한 사람은 다 탄핵했냐'고 반문했다.
우 전 의원은 "(심 총장이) 잔머리 굴리는 것이다. 그러니까 탄핵 심판으로 가면 기각된다"며 "판사의 판결의 결과를 따라서 한 거다. 그건 위법이나 위헌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우 전 의원은 이어 "나중에 기각되더라도 이거는 보복을 해야 돼라고 이렇게 생각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이 다가올 수 있는 대선에 도움이 되나, 우리가 강수를 뒀을 때 지지율이 떨어졌지 않았나"라며 "그 속에 숨겨져 있는 작은 음모들 혹은 잔수들이 다 보이지만 이거는 우리가 정권을 잡은 다음에 바로잡기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전 의원은 "검찰을 확실히 기소청으로 남기고 수사 기관들 따로 해서 한국판 FBI 같은 형태, 지금 공수처도 저렇게 놔두면 안 된다. 공수처 저건 앞으로 쓸모가 없다"며 "폐지가 아니라, 공수처와 검찰의 수사 기능과 또 경찰의 특수본 기능 일부를 통합해서 미국식의 FBI를 한국이 만들어서 수사 전문 기관을 따로 독립 기관을 하나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