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핵협상' 트럼프 서한에 이란 "면밀히 검토 후 답할 것"

기사입력 : 2025년03월17일 23:30

최종수정 : 2025년03월17일 23:30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이란 외교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핵 협상 관련 서한에 대해 신중히 검토한 후 적절한 채널을 통해 답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서한을 받았다면서 "서한의 내용은 (트럼프의) 공식 발언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동일한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한을 면밀하게 검토한 후 적절한 경로를 통해 답변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가 8일(현지시각) 테헤란에서 3부 요인과 민군 고위 관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라마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3.13 kongsikpark@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7일 이란의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게 서한을 보냈으며 "평화 합의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란과 미국 간 공식 외교 관계가 수립되지 않은 탓에, 서한은 지난 12일 아랍에미리트(UAE) 고위 외교관인 안와르 가르가시를 통해 이란에 전달됐다.

하지만 하메네이는 트럼프의 서한과 핵 협상 요구에 대해 "미국의 기만"이라면서 "그들(미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것을 알고 있는데 협상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일축했다.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역시 미국이 대화를 촉구하면서도 이란 경제에 새로운 제재를 가하는 등 상반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외교적 협상에는 예절이 있으며, 각 측은 상대방의 이익을 인정해야 할 뿐 아니라,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미국은 이를 존중하지 않고 협상의 가능성을 선전과 정치적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지난 2015년 우라늄 농축과 핵연료 재처리를 제한하는 대신 서방이 부과한 제재를 해제하는 조건으로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 및 유럽 등과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타결했다.

하지만 3년 뒤인 2018년 도널드 트럼프 1기 미국 행정부는 JCPOA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제재를 복원했다.

이후 2025년 2기 집권을 시작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에게 핵 협상을 다시 논의하자는 서한을 보낸 것이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전세 10년 보장법 논란 "당론 아냐"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임차인에게 최장 10년동안 전세계약을 보장하는 더불어민주당의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이 논란이 되자 이재명 대표가 5일 만에 공개 해명했다. 이 대표는 17일 "전세 계약을 10년 보장하는 임대차법 개정의 경우 논의를 거친 당 공식 입장이 아닐뿐더러 개인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급히 해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DB] 앞서 민주당은 지난 12일 민생연석회의에서 20대 민생 의제를 제시했다. 20대 민생 의제에는 임차인이 최장 10년까지 전세 계약 갱신이 가능하게 한 임대차법 개정안이 포함됐다. 이후 부동산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부작용을 외면한 반시장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논란은 거세졌다. 이 대표는 "국민의 주거권 보장은 국가의 중요한 책무지만 어떤 정책이든 시장 원리를 거스른 채 정책 효과를 달성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간 임대차 시장을 위축시켜 세입자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우려 또한 새겨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기 대선을 앞두고 부동산 정책에 민감한 중도층의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5일 만에 당론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plum@newspim.com 2025-03-17 21:20
사진
양주 군부대서 무인기와 헬기 충돌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기도 양주에 있는 한 육군부대 항공대대에서 비행하던 군용 무인기가 착륙한 상태에 헬기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분쯤 경기 양주시 광적면 소재 육군 항공대대에서 무인기가 헬기(수리온)와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파주=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1일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무건리 훈련장에서 '한미 연합 공중강습 훈련'이 열려 한미 장병들은 태운 수리온 헬기가 공중강습을 위해 착륙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한국군 90여 명, 미군100여 명이 참가했으며 수리온 6대가 동원됐다. 2025.03.11 photo@newspim.com 소방당국은 무인기가 착륙해 있는 헬기와 부딪치면서 불꽃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로 군용 헬기 1대와 무인기가 전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출동한 소방은 장비 20대와 인원 50명을 투입했으며 상황 발생 후 29분만에 진화를 마쳤다. 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krawjp@newspim.com 2025-03-17 14: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