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단식, 재판 불출석에 위헌법률심판까지 청구"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18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에 대해 "지금 중요한 것은 절차를 제대로 지키며 공정하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페이스북에 헌재의 신속선고를 촉구하자 이를 비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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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헌법재판소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2.12 pangbin@newspim.com |
원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게시한 '오늘도 뻔뻔한 이재명과 민주당'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헌재 신속선고해야? 지금 중요한 것은 절차를 제대로 지키며 공정하게 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하루라도 빨리 국정 혼란을 끝내야 한다"며 헌재를 향해 "신속한 파면선고"를 요청했다.
이에 "툭하면 단식하고, 재판 불출석에 변호인 선임도 질질 끌고, 연달아 위헌법률심판까지 청구하는 이재명 대표의 이중잣대, 참 뻔뻔하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또 마은혁 재판관을 임명하라며 최후통첩을 했다"며 "대통령 탄핵이 마음대로 안 되는 것 같으니, '확실한 내 편'을 꽂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 전 장관은 "(임명) 안 해주면 대대행까지 '또' 탄핵할 기세"라며 "국정을 마비시키고 민심을 불안하게 만든 줄탄핵은 기각되고 있고, 예산 낭비와 주요 정부부처 업무 공백의 피해는 전부 국민들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정한 재판이 진행되면 (재판 결과에 승복은) 애초에 필요가 없는 이야기"라며 "공정한 재판에 어떤 국민이 이의를 제기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원 전 장관은 "공정한 재판은 이유 없이 선고가 지연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심판 선고부터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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