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 지원, AI 슈퍼 클러스터 허브 공동 조성 결의
[무안·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시, 전남도, 전북도 3개 지자체가 초거대 AI 기반시설을 호남에 유치하기 위해 협력에 나서며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 동맹' 추진을 본격화했다.
23일 나주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대혁신호남포럼 창립 총회에 1300여 명의 회원과 5000여 명의 지역민이 모여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과 AI 슈퍼 클러스터 추진을 결의했다.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행사의 주최로 참석해 호남권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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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열린 '대혁신호남포럼'에서 만난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화해와 우의를 다지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혁신 호남포럼] 2025.03.23 ej7648@newspim.com |
김관영 전북지사는 "오늘 이 대혁신호남포럼의 창립은 호남을 제대로 혁신하자는 목소리를 담은 것으로, 호남 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전북이 호남을 대표해 서울과의 경쟁에서 49대11의 큰 격차로 이겼고, 2036년 하계 올림픽을 두고 도전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과 광주, 세계의 호남 향우가 적극 협력해준다면 승리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방의 인구 감소가 심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본격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호남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경제동맹 체결로 지역 인재가 호남에서 교육받고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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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2시 나주 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대혁신호남포럼 창립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혁신 호남포럼] 2025.03.23 ej7648@newspim.com |
김영록 전남지사는 "광주와 함께 AI 슈퍼 클러스터 허브를 조성하고, 광주와 전북의 협력을 통해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에 기여하겠다"며 "우리 호남인의 끈끈한 연대의식과 혁신정신만이 지금 위기의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력한 호남 연대를 통해 대한민국 대혁신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의 강연에 이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김태균 전남도의회 희장, 최순모 전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 총회장, 양광용 광주전남시도민향우회장, 황지우 시인 등의 포럼 창립 축사와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다.
포럼에서는 경제, 과학기술 등의 6개 분과위원회가 구성되어 지역 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모색했다. 강 연사들은 경제와 일자리, 도시재생,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남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