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31일 정기주총 개최
박상현 "수익성 높은 대형원전·SMR·가스터빈 집중"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사장은 "앞으로 매년 10조원 이상의 수주와 향후 5년간 매년 15% 이상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수익성 개선을 약속했다.
박상현 사장은 31일 경기 성남 분당두산타워에서 개최된 제6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업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대형원전, SMR(소형모듈원자로), 가스터빈 등 핵심 사업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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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사장은 "앞으로 매년 10조원 이상의 수주와 향후 5년간 매년 15% 이상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수익성 개선을 약속했다. 체코 프라하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두산스코다파워 상장 기념식에 참석한 박상현 사장(오른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
박 사장은 "두산에너빌리티는 2022년 채권단 관리 졸업 이후 2023년부터 이익이 나는 사업에 선택과 집중하는 전략을 실행해 대대적인 프로덕트 포트폴리오 전환을 진행했다"며 "이에 따라 효용성이 낮은 국내외 자산 매각이 진행 중이며 내년까지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는 제품 믹스(mix)가 질적으로 개선된 수주 풀(pool)을 중심으로 수익구조도 더욱 개선될 전망"이라며 "지난해는 목표를 상회하는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미래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했다"고 전했다.
박 사장은 "체코 신규원전 수주전에서 팀 코리아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SMR 사업에서는 뉴스케일, 엑스에너지에 이어 테라파워와도 협력해 SMR 파운드리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스터빈 사업에서는 초기 모델 'S1'이 적용된 김포열병합발전소가 1만5000시간 이상 안정적 상업 운전을 기록했고, 성능이 향상된 'S2' 모델로 안동, 분당, 함안, 여수복합 등 주요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하며 견고한 매출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회사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업관리 역량을 더욱 고도화하겠다"며 "이를 위해 AI 도입 확대를 통한 업무 효율 개선과 원가 절감을 실현하고 선제적인 운전자본관리를 통해 유동성 확보와 재무건전성 강화에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날 주총에서 ▲제62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의 건 ▲정진택 사외이사 신규 선임의 건 ▲정진택 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을 모두 원안 통과시켰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