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군 농기계임대사업소 승용방제기(SS기) 10대·관리기 50대 긴급 지원
농기계 구입 예산 38억원 긴급 편성...피해 시·군에 특별 지원
[안동·청송=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초대형 산불' 피해 농가들의 신속한 영농활동 재개위해 산불 확산지 5개 시·군에 농기계를 긴급 지원했다.
31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의성군에서 최초 발생해 안동시, 청송·영양·영덕군 등으로 확산해 사상 유례없는 피해를 남긴 초대형 산불로 3393대의 농기계가 전소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안동 2200대 △의성 240대 △청송 255대 △영양 648대 △영덕 50대 등이다.
![]() |
![]() |
경북도가 31일 '초대형 산불' 피해 농가들의 신속한 영농활동 재개를 위해 산불 확산지 5개 시군에 농기계를 긴급 지원했다.[사진=경북도]2025.03.31 nulcheon@newspim.com |
현재 진행 중인 정밀 조사가 끝나면 피해 규모는 훨씬 더 커질 것으로 보여 농가들의 영농활동에 막대한 차질이 예상된다.
경북도는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영농활동에 시급한 농기계인 승용방제기(SS기) 10대와 관리기 50대를 긴급 공수해 청송군 농업기술센터 내 농기계임대사업소에 전달했다.
또 산불 피해 5개 시군 임대사업소(16개소)가 보유하고 있는 농기계 3040대도 피해 농가에 우선 임대토록 하고 사용료를 면제했다.
경북도는 도 38억원 규모의 긴급 예산을 편성해 시군 자율로 피해 농가에 필요한 농기계를 지원토록 했다.
이와함께 경북도는 임대 농기계 확보를 위해 국비 40억원을 농식품부에 건의한데 이어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서울시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추가로 농기계 확충도 추진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농기계 때문에 영농에 차질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산불피해 농가가 적기에 영농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농기계 구입에 필요한 긴급 예산을 편성해 청송군을 비롯 피해 시군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