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거래액 21.6조…월 기준 최대치
음식서비스·통신기기·음식료품 증가
e쿠폰서비스, 의복·농축수산물 감소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올해 1월 말부터 2월 초까지 삼성전자의 '갤럭시 S25' 사전 예약으로 온라인 통신기기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다만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영향으로 기프티콘 등 e쿠폰서비스 구매는 감소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2025년 2월 온라인쇼핑동향'을 1일 발표했다.
올 2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21조61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했다. 음식 서비스와 통신기기, 음·식료품 등에서 크게 늘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6조1308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했다.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전년 동월 76.4%에서 76.6%로 0.2%포인트(p)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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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2025.04.01 100wins@newspim.com |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월 기준 최대치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 2017년 온라인 쇼핑 거래액 통계를 시작한 후 매월 전년 동월비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 비중은 28.7%로 전년 동월(27.1%) 대비 1.6%p 올랐다.
이 기간 가장 많이 증가한 분야는 음식서비스로, 전년 동월 대비 10.9%(3045억원) 증가했다. 통신기기는 53.9%(2754억원) 급증했다.
통신기기의 경우 삼성전자의 갤럭시S25 사전 예약(1월24일~2월3일)이 겹치며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이 기간 13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음식 서비스는 지난해부터 배달 플랫폼의 무료 배달 증가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고, 통신기기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기프티콘, 상품권 등 거래를 포함하는 e쿠폰서비스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48.5% 급감했다. 지난해 티메프의 미정산 사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의복(-6.9%)과 문화 및 레저 서비스(-15.5%), 농축수산물(-2.7%)도 하락세를 보였다. 가전·전자(-1.9%)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0.6%)도 떨어졌다.
100wi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