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부근 학교 4일간 수업 일정 조정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대규모 집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헌법재판소와 용산 대통령 관저 인근에 있는 학교들이 1일부터 7일까지 임시 휴업과 단축 수업 등 수업 일정 조정에 나선다.
서울시교육청은 헌재 인근 유치원 2개원(재동초 병설 유치원·운현 유치원), 초등학교 3개교(재동초·교동초·운현초), 중학교 2개교(덕성여중·중앙중), 고등학교 3개교(덕성여고·중앙고·대동세무고), 특수학교 1개교(경운학교)가 탄핵 선고일인 4일 임시 휴업에 돌입한다고 1일 밝혔다. 이 가운데 재동초 등 8곳은 선고 하루 전인 3일부터 휴업에 들어간다.
![]() |
윤석열 대통령에 탄핵 선고일을 앞두고 일부 서울 시내 학교가 임시 휴업에 돌입한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탄핵 찬반 1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
윤 대통령 관저가 있는 서울 용산 한남동 인근의 한남초와 한남초 병설 유치원도 4일과 7일 임시 휴업한다.
각 학교와 시교육청은 학생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에 이 같은 조치를 결정했다. 이미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도 헌재 주변에는 윤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 참가자들과 1인 시위자, 유튜버들의 마찰이 계속돼 왔다. 선고 당일에는 헌재 주변의 시위가 과열될 가능성도 높다.
서울시교육청은 통학 안전 대책반을 구성해 2~5일 운영할 방침이다. 대책반 근무자들은 학교 주요 통학로를 점검하고 아이를 학부모에게 인계하거나 학원 차량 탑승을 돕는 등 지원 업무를 하게 된다. 또한 긴급 상황 발생 시 학생들을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도록 유도한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