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최근 프로축구에 가장 큰 화두인 잔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현직 선수들이 전문 인력 충원과 예산 확대를 호소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2025년 제1차 남자 이사회를 개최해 국내 축구 경기장의 잔디 관리 문제를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사회의 가장 큰 화두는 국내 경기장 잔디 상태와 문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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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사진=뉴스핌DB] |
이사회에 참석한 김진수 이사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잔디가 얼어붙어 선수들의 경기력 저하와 부상 위험이 커졌다. 이런 문제는 경기 일정, 기후, 관리 주체의 전문성 부족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피해는 고스란히 선수들이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도 "해외 선진 사례를 참고하여 국내 잔디 관리 개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첨단 장비를 활용하여 잔디를 관리한다. 한국도 구단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해외는 잔디 전문가가 상주하며 맞춤형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대부분의 경기장은 지자체 시설관리공단이 관리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예산 부족과 전문성 결여로 잔디 품질은 저하되고 관리 체계에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
김훈기 사무총장은 "시설관리공단은 축구장을 단순 시설물로만 취급해 품질 개선에는 관심이 부족하다. 단순히 수익을 내기 위한 장소일 뿐"이라며 "전문적인 관리 체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쓴소리를 냈다.
선수협은 문제 해결을 위해 잔디 관리 전문 인력 양성, 각 경기장 전문 인력 충원, 잔디 관리 예산 확대, 첨단 장비 도입과 유지보수를 요청했다.
현재 문화체육관부는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준 경기장 잔디 관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K리그 경기가 열리는 27개 축구장의 전수 조사를 하고 있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