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명박 전 대통령 예방
나경원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세울 것"
이명박 "결과 나오면 승복하는 모습 보여달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나경원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이 전 대통령은 '승복하는 경선'을 당부했고, 나 후보는 "통합해가는 경선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나 의원은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영포빌딩을 찾아 이 전 대통령과 민생경제 위기 해법, 보수 통합, 미래 비전 등에 대한 환담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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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이명박 재단을 찾아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사진=나경원 의원실] 2025.04.14 photo@newspim.com |
나 의원은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두 분이나 탄핵이 되셨다"면서 "다른 것보다도 우리 진영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것이 미안하고 헌법가치를 지키겠다는 취지로 열심히 했는데 결과는 좋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대통령을 흔들고 탄핵되는 과정이 반복돼서는 결국 대한민국이 튼튼해지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침 3대 신용평가회사에서 우리 나라에 대한 신용등급을 내리겠다는 기사가 나왔다. 이재명의 기본소득이 결국 국가부채를 높일 것이기 때문에 신용 등급을 내리겠다는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를 오롯이 세워야 대한민국이 더 발전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용기를 냈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안보와 경제가 굉장히 위기인데, 그런 부분에 있어 결국 일할 수 있는 후보에게 국민이 지지율을 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번에 국민의힘에서 경선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면서 "결과가 나오면 모든 사람이 승복하는, 나머지 사람들은 분산해서 선대본부장을 맡고 국민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나 의원은 예방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통령께서 현재의 나라 상황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셨다. 꼭 국민들의 지지를 받으라고 덕담을 건네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패스트트랙 재판과 관련된 질문에 "그 사건은 공수처 설치를 반대하는 것이었고 이번에 공수처가 얼마나 특정 진영의 편인지, 얼마나 무능한지 잘 알지 않으셨나"라면서 "재판에 갈 사건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경선 후 한덕수 국무총리 대행과 국민의힘 후보 간 단일화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아직 출마 여부에 대한 말씀도 없는데 가정을 전제로 답변하고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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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이명박 재단을 찾아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있다. [사진=나경원 의원실] 2025.04.14 photo@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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