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끔 추경...이창용도 '15~20조' 언급"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정부가 당초 계획보다 2조원 늘어난 12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편성한 것에 대해 "내수 침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박 직무대행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존보다 2조원 늘었지만 '찔끔 추경'임에는 변함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 |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4.16 choipix16@newspim.com |
박 직무대행은 "정부가 예산을 1원 더 쓰면 국내총생산이 1.45원씩 늘어난다는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의 연구 결과도 있다"며 "내수 침체, 수출 기업 어려움을 덜기 위해서는 보다 과감한 추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빠른 추경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15조원에서 20조원 규모의 추경을 주장한 바 있다"며 "실질적인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정부는 추경 규모를 확대하라"고 덧붙였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5일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국회, 언론 등 다양한 의견을 고려해 당초 말씀드렸던 10조원 규모보다 약 2조원 수준 증액한 12조원대로 편성하겠다"며 "추경안이 최대한 빠른 시간 내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의 초당적 협조와 처리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