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조선업 협력사에 네트워크론 공급
유동성·인력 지원 통한 공급망 안정 추진
일자리 창출·우수기업 발굴 등 협력 확대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16일 HD현대미포와 '울산 조선업 글로컬 산업 도약을 위한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HD현대미포의 협력 중소기업에 2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지원해, 조선업의 경쟁력 회복을 꾀하고 안정적인 지역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과 김형관 HD현대미포 대표이사를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협력사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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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맨왼쪽)과 김형관 HD현대미포 대표이사(맨오른쪽)가 16일 동반성장 네트워크론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2025.04.16 rang@newspim.com |
이날 양측은 ▲조선업 협력 중소기업 대상 금융 지원 ▲'기업인력애로센터'와 외국인 유학생 채용연계 플랫폼 'K-워크'를 통한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발굴·홍보 등을 주요 협력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에 활용되는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은 대·중견기업의 발주서를 기반으로 중진공이 협력 중소기업에 단기 생산자금을 지원하고, 납품 완료 후 발주기업이 매출채권을 중진공에 양도해 상환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특히 생산자금 확보가 어려운 수주기업의 현금 흐름을 개선하는 데 실질적 효과가 기대된다.
김형관 HD현대미포 대표이사는 "중진공과의 협약은 HD현대미포 협력 중소기업에게 단비와 같은 유동성 확보 기회"라며 "협력 기업들이 생산성 제고를 위한 재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위한 대표적인 상생 모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동반성장 네트워크론을 적극 지원해 수주기업들의 안정적인 자금 확보를 넘어 지역 주력산업의 공급망 안정과 고용 확대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