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영 정상화 위해 대출금리 인하
신청부터 심사까지 5일 내 신속 지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경북·경남·울산 지역 산불 피해 중소벤처기업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한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에 나섰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3월 '산불피해 중소기업 지원 특별대책' 회의를 열고 지원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중진공은 지원 대책의 후속 조치 차원에서 이번 방안을 마련했다.
중진공은 산불 피해 중소기업의 피해 복구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대 10억원 한도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대출 기간은 5년이며 이 중 최대 2년까지 거치 기간을 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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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전경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2023.06.28 victory@newspim.com |
금리 혜택도 강화했다. 중진공은 피해 기업들의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금리를 기존 1.9%에서 1.5%로 인하했다. 또 기존 대출금에 대해서도 상환 유예와 만기 연장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 기업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산불 피해 사실을 신고하고 '재해중소기업 확인증'을 발급받아 중진공에 제출하면 된다. 일반 정책자금과 달리 온라인 신청 없이도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신청한 이후에는 '앰뷸런스맨 제도'를 통해 현장 평가 이후 5일 이내에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앰뷸런스맨 제도는 전국 100여명의 전문 심사 인력이 경영 애로기업을 진단하고 현장 평가를 통해 신속하게 지원 결정을 내리는 제도다.
긴급경영안정자금 신청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진공 누리집 또는 정책자금 전담 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일호 중진공 기업금융이사는 "역대 최대 규모의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에게 중진공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재해자금 지원이 피해기업들의 경영 정상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