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시즌 10번째 2루타 포함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333에서 0.338(68타수 23안타)로 올랐고, 출루율(0.395)과 장타율(0.647)을 더한 OPS는 1.042로 약간 하락했다.
15일 필라델피아와 3연전 첫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이정후는 16일 4타수 2안타에 이어 이날 2경기 연속 멀티히트이자 시즌 7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2루타를 기록하면서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먼저 2루타 10개를 날린 선수가 됐다.
![]() |
[필라델피아 로이터 = 뉴스핌] 이정후가 17일 필라델피아와 원정 경기 6회초 희생 플라이를 기록한 뒤 더그아웃에서 축하를 받고 있다. 2025.04.17 photo@newspim.com |
4-4로 팽팽하게 맞선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이정후는 애런 놀라의 2구째 시속 135km 몸쪽 높게 던진 싱커를 제대로 당겨 쳐 2루타를 만들었다. 이후 후속 타자 맷 채프먼의 안타와 중견수의 송구 실책으로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이번 시즌 총 10개의 2루타로 2위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와 2개 차로 2루타 부문 선두를 유지했다.
![]() |
[필라델피아 로이터 = 뉴스핌] 이정후가 17일 필라델피아와 원정 경기 5회초 2루타를 기록했다. 2025.04.17 photo@newspim.com |
이정후는 1회 첫 타석부터 어제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1사 2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놀라의 3구째를 받아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후 윌머 플로레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루 주자였던 이정후는 득점도 올렸다.
2회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출전한 이정후는 놀라의 시속 144.8km 싱커를 받아쳤지만 빗맞으며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6회 1사 만루 상황, 4번째 타석에 들어온 이정후는 초구를 받아쳐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기록했다. 7회는 2사 3루 상황에서 나왔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9회 마지막 타석은 2사 1루에 나왔으나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는 13안타로 타선이 폭발해 11-4 완승을 거둬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위닝시리즈(2승 1패)를 따냈다. 샌프란시스코는 13승 5패로 샌디에이고(15승 4패)에 이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