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서 장애인 권익증진·사회통합 인식 함께 나눠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는 21일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제45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를 열어 장애인의 권익증진과 사회통합에 대한 인식을 함께 나눴다고 밝혔다.
전남도와 영광군이 공동 주최하고 전남장애인의 날 공동추진위원회(지체·시각·농아)가 주관한 기념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태균 전남도의회 의장, 장세일 영광군수, 이개호·서미화 국회의원을 비롯해 장애인과 가족 등 2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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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사진=전남도] 2025.04.21 ej7648@newspim.com |
'행복을 바라봄, 일상을 담아봄, 희망을 이어봄'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행사는 장애인 사물놀이와 난타팀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함평영화학교 학생들의 장애인 인권헌장 낭독, 유공자 표창, 기념사, 축사, 장학금 기탁식 등이 이어졌다.
특히 장애 극복과 사회 참여의 귀감이 된 이들에게 수여하는 '전남도 장한 장애인 상' 시상식에선 작가로 30년 이상 활동 중인 박영실 화가가 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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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전남도지사 표창. [사진=전남도] 2025.04.21 ej7648@newspim.com |
박영실 화가는 지체장애로 휠체어를 사용하면서도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제41~43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 2022~2024년 청와대 장애예술인 특별전 참여, 제3회 대한민국 장애인서예대전 대상 수상 등으로 장애예술인의 역량을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화가는 "그림은 세상과 소통하는 창(窓)이자 삶의 기쁨"이라며 "이번 수상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많은 장애인에게 전하는 응원이라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또 전남도 장한 장애인상에 박슬기(한전KDN 소속 장애인사이클 국가대표), 박영철(척수장애인협회 여수시지회장·휠체어댄스스포츠 국가대표 출신), 박주영(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다수 수상자·광고디자인회사 대표)이 각각 수상했다.
장애인복지 증진에 헌신한 유공자 27명에 대한 표창도 이뤄져 현장에서 활동하는 관계자의 사기를 북돋고 자긍심을 높였다.
전남지체장애인협회는 전남의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에 사용해달라며 장학금 1천만 원을 전남도에 기탁해 기념식의 의미를 더했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장애인 보장구 수리서비스, 이동식 카페(푸드트럭), 장애인 생산품 전시, 전남행복버스 운영, 장한 장애인 대상 수상자 특별 작품전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렸다.
김영록 지사는 "이번 행사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도민 모두가 차별 없이 존중받는 사회를 함께 만들자는 뜻을 되새기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가 실현되도록 전남도가 적극적인 복지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의 날은 장애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사회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높이기 위한 기념일이다. 매년 4월 20일을 법정기념일로 지정해 전국적으로 기념행사와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