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국힘 후보들 애도 표해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서거한 21일 이재명, 김동연, 김경수 등 대선 경선 후보들이 애도 메시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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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21일(현지 시각) 88세로 선종했다. 바티칸은 이날 "오늘 오전 7시 35분, 로마의 주교 프란치스코가 하느님의 집으로 돌아갔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13년 역사상 최초의 비(非)유럽 출신 교황으로서 266대 교황에 선출돼 즉위한 지 12년 만이다. 사진은 지난 2014년 8월 16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충북 음성 꽃동네를 방문해 꽃동네에 거주하는 가족들과 포옹을 하고 있다. [사진=교황방한위원회] |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소식을 듣고 잠시 일손을 멈췄다.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하느님 곁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길 기도드린다"면서 "'정치는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것'이라던 교황님의 말씀을 가슴에 되새긴다. 사회적 약자와 가난한 이들을 위해 더 많은 정치인을 허락해 달라던 교황님의 호소를 제 삶으로 실천하겠다"고 했다.
김경수 후보는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한국과 한국 국민에게 깊은 사랑을 보여주셨다"며 "방한 당시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만나고,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달고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를 집전해 국민의 마음을 위로해주셨다"고 돌아봤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우리는 불완전하고 슬픈 세상을 따스하게 감싸주던 가장 밝은 빛 하나를 떠나보냈다"며 "교황님께서 남기신 빛으로 서로를 비추고 사랑하며 더 나은 세상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에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선종 소식을 접하고 깊은 슬픔과 함께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슬픔에 잠긴 모든 가톨릭 신자 여러분께, 한 사람의 신자 (하상 바오로)로서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정의와 평화, 가난한 이웃에 대한 사랑을 온몸으로 실천하신 위대한 영적 지도자"라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도 "평생 가난한 자와 약자의 편이셨던 교황님, 이제 천국에서 영생을 누리시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김문수 후보는 2014년 8월 방한 당시 충북 음성의 장애인 보호시설에서 교황을 만나 격려받았던 경험을 소개하며 "교황님이 이제 하느님의 품 안에서 평안과 안식을 누리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