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건건 깐죽, 트집…尹의 정치적 자폭에 책임 있는 사람"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홍준표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경선후보는 23일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해 "지금이라도 윤석열 전 대통령을 찾아가서 '내가 잘못했습니다' 이야기하고 대선후보에 나오는게 맞다"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마련된 대선캠프에서 진행된 '선진대국시대 비전발표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당 차원의 제명' 등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반대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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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선진대국시대 복지 분야 비전발표회' 기자회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2025.04.21 leemario@newspim.com |
홍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을 제명한다고 해서 비상계엄이나 탄핵이 없어지나"라고 반문하며 윤 전 대통령 출당을 주장하는 '안철수·한동훈'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홍 후보는 안 후보를 향해 "안 후보는 이당, 저당 탈당하고 출당하는 건 별일이 아니라고 보지만, 그건 사람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비꼬았다.
특히 홍 후보는 한 후보를 향해 "본인의 잘못을 좀 반성할 줄 알아야 한다"고 직격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이 한 전 대표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민주당이 29명을 탄핵해 가장 문제가 되는 게 직무가 정지돼 버린다. 국정이 마비된다"며 "그걸 막아야 할 게 여당 대표"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 후보가)사사건건 깐죽되고, 사사건건 트집 잡고 그러니까 윤 전 대통령이 선택의 여지가 있었겠나"라며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자폭에 책임이 있는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후보는 "한동훈 전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이 키운 사람"이라며 "배신자 프레임을 벗으려면 지금이라도 윤석열 전 대통령을 찾아가서 '내가 잘못했습니다' 이야기를 하고 대선후보에 나오는게 맞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그렇지 않고 나와서 또 시체에 칼질하겠다고 덤비고, 그게 사람이 할 짓인가"라고 덧붙였다.
righ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