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남원시는 올해 제95회를 맞는 남원 춘향제가 '춘향의 소리, 세상을 열다'라는 주제로 오는 30일부터 내달 6일까지 광한루원을 비롯한 시내 곳곳에서 펼쳐진다고 25일 밝혔다.
남원 춘향제는 100주년을 향해가는 분기점에서 세계의 다양한 국가와 세대가 함께하는 글로벌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축제는 △한국의 소리 △세계의 소리 △융합의 소리를 테마로 해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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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94회 춘향제 개막식[사진=남원시]2025.04.25 gojongwin@newspim.com |
한국의 소리 테마에서는 깊이 있는 전통 국악과 예술 공연이 열리고, 남원의 고유한 소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세계의 소리 테마에서는 세계 각국의 전통과 현대 음악이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이며, 융합의 소리 테마에서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무대가 꾸며진다.
춘향제는 지난해보다 시민 참여를 더 강조해 광범위한 지역 예술단체와 시민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발광난장-대동길놀이'는 올해 네 날 동안 확대되어 관객들에게 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금암공원과 유채꽃밭 등 확장된 공연장에서는 야경과 더불어 주간 쉼터로 활용할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며, 먹거리 공간 역시 확대돼 방문객들이 편리하고 풍부한 축제 환경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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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회 춘향제향[사진=남원시]2025.04.25 gojongwin@newspim.com |
춘향제의 꽃인 글로벌 춘향 선발대회는 30일 전야제 성격으로 개막해 다양한 국적의 춘향이를 선발한다. 또한 춘향제향 등 전통적인 의식을 포함해 남원의 소리를 주제로 한 새로운 콘텐츠도 준비돼 있다.
남원시는 백종원 대표와의 협업을 통해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경제적 효과와 함께 미식 관광 축제로 자리잡기 위한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이며, 세일페스타와 라이브커머스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춘향제가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 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춘향의 정신과 가치를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1931년 시작된 춘향제는 문화체육부가 선정한 전국 10대 축제에 포함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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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회 춘향제 밤풍경[사진=남원시]2025.04.25 gojongwi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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