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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가시화…지역 수용성·건설 비용 관건

기사입력 : 2025년04월29일 16:00

최종수정 : 2025년04월29일 16:00

20GW 남서해안 해상풍력 산업지대로 송전 구상
"인프라 건설 비용 국민이 부담할 수 있게 해야"
"지역 주민 수용성 중요…지역 이익 고려해야"

[세종=뉴스핌] 이유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기후 에너지 정책으로 2030년까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건설을 공약한 가운데, 지역 수용성과 인프라 건설 비용이 한계점으로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해당 공약이 현실화되려면 비수도권 지역 주민들에게도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지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최소 수십조원이 투입될 전력망 구축 비용을 정부와 국민이 함께 부담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 이재명 대선 후보, 기후에너지 정책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공약

28일 정부 및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2030년까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20기가와트(GW) 규모의 남서해안 해상풍력을 해상 전력망을 통해 주요 산업지대로 송전하겠다는 구상이다. 해당 정책으로 기후위기와 경제 성장에 대응한다는 것이 이 후보의 방침이다. 

제주탐라 해상풍력 발전단지 전경 [사진=두산중공업]

이 후보는 SNS를 통해 "2040년 완공을 목표로 U자형 한반도 에너지 고속도로로 건설을 시작해 핸반도 전역에 해상망을 구축하겠다"며 "이 프로젝트로 호남과 영남의 전력망을 잇고 동해안의 해상 풍력까지 연결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의 에너지 고속도로 공약에 관련 업체들은 반기는 분위기다. 다만 최소 수십조원이 투입될 건설 비용 마련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없어 실제 추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전문가 "지역 수용성·인프라 건설 비용 관건…변동성도 고려"

전문가들은 에너지고속도로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인프라 건설 비용 등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권필석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소장은 "지역에 전력 수요가 없어 수도권으로 전력을 보내야 하는 상황에서, 전력망이 모자라서 못 보내는 경우가 있었다"며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력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권 소장은 인프라 건설을 위한 재원 마련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국민들이 인프라 건설 비용을 같이 부담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영광 약수 해상풍력 발전현장. [사진=전남개발공사] 2025.04.24 ej7648@newspim.com

권 소장은 "한전이 적자가 많아 어떻게 재원을 마련할 것인가에 대해 문제가 있다"며 "재생에너지 전력 시스템 전환을 위해 인프라에 대한 비용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국민들에게 부담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지역 주민들의 지지를 어떻게 받을지가 숙제라고 봤다.

임재민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은 "에너지 고속도로 짓는 과정에서 지역의 지지를 어떻게 받을 것이냐가 앞으로 숙제일 것"이라며 "수도권 주민을 위해 에너지 고속도로를 짓고 지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지역 주민들이 좋아하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극복하는 과제도 남아있다.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소장은 "수요자원시장을 활발하게 활용하는 등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극복하는 제도도 같이 만들어야 한다"며 "수도권 전력 수요 집중이 문제 되고 있어 재생에너지가 많은 곳에 산업단지를 유치하는 것도 동시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yuna74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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