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벤처기업협회는 29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송병준 회장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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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협회 로고 [사진=벤처기업협회] |
이번 간담회는 송병준 회장의 취임 2개월을 맞아 출입 기자단을 초청해 취임 소감과 협회 주요 사업·정책 방향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송병준 회장은 인사말에서 "국내 혁신 기업과 생태계를 대변하는 대표 단체의 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최근 벤처기업들이 처한 어려운 경제 상황과 미래에 대한 역할을 고려할 때 대한민국 경제 정책의 최우선으로 벤처·스타트업 육성이 될 수 있게끔 정책의 판을 바꾸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기 중 중점 추진 과제로 ▲벤처 생태계 복원 ▲규제 혁신 패러다임 전환 ▲민간 주도 인공지능 전환(AX) 생태계 플랫폼 구축 ▲기업가 정신 확산 ▲혁신 생태계 제1단체 입지 강화를 제시했다.
송병준 회장은 "글로벌 벤처 생태계를 살펴보면, 생태계 고도화와 혁신 기업의 성장은 벤처 투자 등 금융 시장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며 "현재 우리나라의 GDP 대비 벤처 투자 비율이 미국과 이스라엘에 비해 5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12조원 규모의 벤처투자 시장을 50조로 확대하기 위해 법정 기금의 벤처스타트업 투자 의무화, 공적 연기금의 벤처 투자 허용 및 활성화, 회수 시장 선순환 구조 마련 등 벤처 생태계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혁신 생태계 제1단체 입지 강화를 위해 "함께하는 힘을 믿는다며 "협회의 외연 확장을 위해 혁신을 추구하는 모든 기업(대·중견기업, 금융사 등)들에게 협회 문호를 개방하고 함께 그 뜻을 펼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이에, 우선 ▲퓨리오사AI ▲에이블리코퍼레이션 ▲비바리퍼블리카(토스) ▲SM엔터테인먼트 ▲네오위즈 ▲그레이스 ▲스테이지파이브 등 다양한 분야의 대표 기업들이 참여해 활동한다.
또한 28일 열린 제2차 정기 이사회에서 유라클 조준희 대표(한국SW산업협회장)가 벤처기업 활성화에 공을 인정받아 협회 고문으로 추대돼 그 깊이를 더욱 강화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협회 3대 핵심 정책 과제로 ▲혁신 산업 금융 유동성 강화 ▲근로 시간 유연화 ▲규제 혁신 기준 국가 도입을 제시하며, 정책 제안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벤처기업협회 창립 30주년을 맞아 오는 12월 첫째 주 '벤처 주간' 행사 개최를 포함한 다양한 기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시대가 다시 벤처를 부른다'는 슬로건 아래 국민들에게 벤처의 성과와 가치를 적극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송병준 회장은 "현재 벤처기업의 상황은 마치 하늘에서 쏟아지는 장대비를 고스란히 맞고 있는 절체 절명의 심각한 환경 속에 있다"고 우려하며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벤처 생태계의 판을 바꿀 수 있는 시대 전환적 벤처 정책을 실현하는 데 협회가 구심점이 되겠다"고 말했다.
yuni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