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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軍, 예멘 후티 반군에 공습 단행… 트럼프 등장 이후 처음

기사입력 : 2025년04월30일 17:28

최종수정 : 2025년04월30일 17:28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영국군이 29일(현지시간) 아라비아반도 남단에 있는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 반군을 상대로 공습을 시작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영국은 지난 2023년 10월 가자 전쟁이 터진 후 미국과 함께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을 전개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본격화하고 있는 공습에 동참한 것은 처음이다. 

중동에 배치된 미 항공모함에서 전투기가 이륙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은 이날 "영국군은 미국과 협력해 예멘의 후티 반군을 표적으로 한 공습을 시작했다"며 "이번 조치는 후티 반군이 홍해 지역 '항행의 자유'를 지속적으로 위협하는 데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홍해를 통과하는 해상 운송량이 55% 감소하면서 이미 수십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고, 지역 불안정을 심화시키고 영국 가정의 경제적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영국 국방부는 공습 지점과 관련해 "후티 반군이 홍해와 아덴만의 선박을 공격하는데 사용하는 드론의 제조 시설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며 "예멘 수도 사나에서 남쪽으로 약 25㎞ 떨어진 지점"이라고 말했다. 

영국군은 이번 공습에 타이푼 전폭기를 투입했으며 페이브웨이 IV 유도폭탄 등을 투하했다고 공개하면서 "공습은 민간인이 없는 시간대에, 해가 진 후에 수행됐다"고 밝혔다. 

미국과 영국은 작년 1월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을 본격 개시했다. 후티 반군이 가자지구 무장단체 하마스를 지원한다며 홍해를 지나는 상선과 서양 군함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자 반격 작전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후티 반군에 대한 공격이 큰 성과를 나타내지 못하면서 공격 수위는 낮아졌는데,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다시 본격적으로 공습을 재개했다. 

지난 18일 미군의 공습으로 74명이 사망하고 171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어 지난 28일에도 사나를 포함한 예멘 북부에 폭격을 가해 68명이 사망하고 4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현재 미군은 중동 지역에 2개의 항공모함 전단을 배치하고 있다. 미국은 최근 후티 반군에 대해 800회 이상의 공습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은 "후티 반군은 이란이 중심이 된 '저항의 축' 중에서 이스라엘을 끊임없이 공격할 수 있는 마지막 무장 단체"라고 말했다. 가자지구의 하마스와 레바논의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상태이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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