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최상목 사퇴로 금융시장 안정판 'F4 붕괴'…민생금융 표류

기사입력 : 2025년05월02일 11:04

최종수정 : 2025년05월02일 11:04

국무총리 이어 경제부총리까지 이탈
사상 초유의 사태에 F4 회의도 균열
금융시장 혼란 불가피, 비상대응 가동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에 이어 최상목 경제부총리까지 사퇴하면서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금융시장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는 'F4'마저 균열이 생김에 따라 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가 크다. 당장 가계대출 등 주요 현안 대응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이지만 조기대선까지 명확한 해결방안이 없어 혼란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이어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까지 사퇴하면서 대통령 권한대행은 2일 0시부터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맡게 됐다.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행의 대행' 체제가 출범한 건 헌정역사상 최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환 금융위원장, 최 부총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은 총재. 2025.04.03 choipix16@newspim.com

이 권한대행은 이날 출근길에서 "대선을 한달 앞두고 있다"며 "무거운 책무를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공정한 선거 준비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국정 안정에 위해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연이은 내각 사퇴와 정치권 대립 등을 감안하면 조기대선 이후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기 전까지는 혼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거시경제 당국의 수장이었던 최 전 부총리가 사퇴하면서 금융 및 외환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경제부총리와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 이른바 'F4' 회의 역시 정상적인 운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F4 회의는 매주 한 차례 비공개로 진행되며 거시경제와 금융, 통화 등 금융시장 현안을 논의한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극심한 혼란 상황에서도 흔들림없이 회의를 진행하며 경제 방파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최 전 부총리의 이탈로 F4 균열은 불가피해 졌다. 미국발 상호관세 대응 등 주요 현안 대응은 가능하겠지만, 세밀한 금융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다. 경제부총리가 공석인 상황에서 대다수 정부 협의는 보류 또는 중단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가계대출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강력한 규제로 안정세를 찾아가던 가계대출은 금리하락과 서울 토지거래허가구역 일부 해제 번복 사태 등으로 지난달에는 5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증가세를 막기 위한 대책을 검토중이지만, 부동산 시장 및 내수 활성화를 위한 대출규제 완화 등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여기에 늘어난 가계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의 상당 부분은 저소득 정책대출 상품으로 나타나면서 일반대출이 필요한 실수요자를 위한 규제를 별도로 관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상당수다.

이처럼 충돌하는 상충된 의견속에서 합의점을 찾기 위해서는 정부와 각 부처, 그리고 금융당국간의 면밀한 논의가 필요하지만 현 시국에서는 적절한 대응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당국은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직무대행을 맡은 김범석 기재부 1차관을 중심으로 이날 오전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하고 24시간 긴급 대응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현 정치적 혼란이 금융 및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적극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경제부총리 사퇴는 안타깝지만 남은 세 사람이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고 지난 계엄 사태 때도 안정적으로 대응한 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시장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낮 12시에 공식 론칭한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