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업무협약
대학 재교육, 평생교육 활성화 모색
주형환 "기회균형 특별전형 다자녀 가정 포함 희망"
[세종=뉴스핌] 이유나 기자 =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가 다자녀 가구 대상 대입전형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저고위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저출생·고령화 사회 등 인구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그동안 위원회와 대교협 양 기관의 저출생·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협력활동 등을 바탕으로 향후 협력 기반을 확고히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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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인구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4.29 gdlee@newspim.com |
저고위와 대교협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대학(원)생 등 청년의 취업 및 사회진출 지원 ▲다자녀 가정 대상 대입전형 확산 ▲대학 구성원의 일·가정 양립 및 가정친화적 환경 조성 ▲고령사회 대비한 대학의 재교육 및 평생교육 활성화 등 다양한 인구문제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적극적으로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주 부위원장은 "그간 양 기관 간 긴밀하게 논의해 온 다자녀 전형 확대를 위해 대교협이 대학입학전형 기본사항 수립 시 기회균형 특별전형 대상에 '다자녀 가정'이 포함되길 기대한다"면서 "다자녀 가구의 비중이 감소하고 있고, 다자녀 가정의 자녀는 사교육 참여율과 사교육비 지출도 자녀 1명인 가구의 학생에 비해 낮은 면을 고려할 때, 인구위기 극복을 위해선 적극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2025학년도 대입에서 51개 대학 및 카이스트(KA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운영된 다자녀 가정 전형이 향후 확대될 수 있도록 대교협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주 부위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대학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등과 협력해 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저출생·고령화 관련 사업이 발굴되기를 기대한다"면서 "대학이 학부모 수요가 많은 놀이영어 등 늘봄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미국의 '대학 연계 은퇴자 공동체(UBRC)' 사례와 같이 대학과 지역이 함께 추진할 수 있는 과제도 적극적으로 발굴해 줄 것"을 제안했다.
yuna74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