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가보훈부는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시 지역에 조성된 홍범도 장군 묘역 기념공원의 활성화를 위해 현지 지방정부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보훈부는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카자흐스탄에 출장단을 파견해 크즐오르다시 공공개발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두 차례 회의를 열고, 지난해 11월 개원한 홍범도 장군 묘역 기념공원의 운영 및 관리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보훈부는 '홍범도 거리' 안내판 추가 설치를 포함해 기념공원 유지·관리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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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가보훈부 출장단이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시 관계자들과 만나 홍범도 장군·계봉우 지사 묘역 기념공원 관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부] 2025.05.02 parksj@newspim.com |
크즐오르다시 측은 기념공원이 현지 고려인들과 시민들이 교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으며, 안내판 설치 등 보훈부 요청에 대해서도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보훈부는 크즐오르다 현지에서 계봉우 지사(1995년 독립장) 손녀인 계 류드밀라 씨 등 고려인 후손들과 간담회를 갖고 기념공원 지원을 약속했다.
홍범도 장군 기념공원은 그의 유해가 안장돼 있던 카자흐스탄 묘역에 조성된 공간으로 문재인 정부가 2021년 8월 유해를 국내로 봉환하면서 카자흐스탄 정부와 현지 고려인 사회에 약속한 내용을 이행한 것이다.
총 1067㎡ 규모의 부지에는 참배 공간, 전시관, 야외 휴게공원 등이 들어섰다. 총 사업비 7억원은 전액 국비로 지원됐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선열들의 숭고한 역사가 깃든 국외 독립운동사적지를 통해 우리 국민과 현지 동포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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