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휴학한 24학번 여전히 '예과 1학년' 신분
각 대학 7일 자정까지 복귀 의대생 정상작 할 듯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학사 경고가 누적돼 제적 위기에 처해 있던 충남대 의과대학 24학번 학생 전원이 수업에 복귀한 것으로 7일 확인됐다.
충남의대 관계자에 따르면 24학번 학생들은 지난달 30일에 맞춰 모두 복귀하기로 의사를 학교 측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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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7일 자정까지 전국 40개 의과대학은 제적·유급 의대생 명단을 확정해 교육부에 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은 지난 4월 20일 오후 대한의사협회가 서울 중구 숭례문 일대에서 '의료 정상화를 위한 전국의사궐기대회'를 개최한 모습. 2025.04.20 yym58@newspim.com |
24학번 학생들은 지난해 1학기부터 수업 거부를 했기 때문에 대학 측으로부터 성적경고(학사경고)를 받았다. 이들은 같은 해 2학기부터 단체 휴학을 단행했다. 올해까지 이어지던 휴학은 복귀 후 수업 불참으로 이어졌으나 제적 압박으로 수업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충남의대 학칙에 따르면 2회 연속 학사경고를 받으면 제적될 수 있다. 이들은 지난해 다음 학년으로 진급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직도 예과 1학년이다.
다만 24학번을 제외한 다른 학번들은 아직까지 수업 복귀가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적과 달리 유급은 의대생 신분이 유지가 되기 때문에 소위 '의료계 단일대오'를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교육부와 각 의대는 7일 자정을 기준으로 수업 미복귀 의대생에 대한 유급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지난달 30일을 기준으로 일부 대학에서는 유급 대상자 명단 작성이 이미 완료된 상태다.
각 대학은 이날까지 수업에 복귀하는 의대생에 한해서는 유급 확정 여부를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르면 오는 9일 각 대학의 현황 조사를 토대로 유급 및 제적 현황을 공개한다.
7일 현재까지 40개 의대 수업 복귀 학생이 대략 20% 정도인 것을 감안할 때, 집단 유급이 현실이 되면 내년에는 24, 25, 26학번이 1만여명이 동시에 수업을 듣는 이른바 '트리플링' 사태가 발생한다.
calebca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