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개 직능단체와 '민생정책 협약식'
코스피5000시대위,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 협약식 가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6·3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중소기업 지원 및 주식시장 활성화 등 본격적인 민생·경제 정책 발굴에 나섰다.
민주당은 8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직능본부와 선대위 산하 '코스피5000시대위원회(시대위)'를 통해 각각 민생정책과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협약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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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골목골목 경청투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오후 전북 익산시 대한노인회 익산시지회에서 열린 노인회 임원과의 간담회에 참석하며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5.07 mironj19@newspim.com |
민주당 직능본부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민생정책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식에는 한국사회복지연대와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한국외식업중앙회,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영양사협회, 대한의료기사단체총연합회 등 약 200곳의 직능단체 관계자들이 모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이 자리에서 "우리 민주당이 대한민국 살림을 맡으려면 첫 째가 지역적으로 확장하는 것으로, 취약한 영남에서 많은 지지 획득이 중요하다"며 "두 번째가 각 사회 부분부분마다 이해관계를 다양하게 가진 집단들이 직능으로 진출하는 게 중요하고 선거는 결과물로 확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직능인들과 관계를 평소에 잘 맺고 이분들이 원하는 바를 평소에 토론하고 입법, 정책에 반영해서 미리미리 일을 해야 한다"며 "선거 다돼서 모여갖고 사진 찍으면 무슨 소용이겠나. 그래서 예전에 원내대표이던 우리 박홍근 의원한테 당시 '평소에 하자'는 각별한 부탁을 드렸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입법으로 결과를 만들어도 '그런가 보다'하니 조금 더 대화를 하고 직능단체가 필요로 하는 정책들을 스스로 제시하고 추진해서 민주당이라는 수단을 활용해서 그분들이 원하는 바를 평소에 하는 걸 유지해야 한다고 했었다"며 "이를 통해 합리적인 정책을 관철해서 단체들의 위상이 올라가면 궁극적으로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신뢰와 기대를 높이는 길이라고 말했었다"고 짚었다.
민주당은 앞서 이날 오전에는 국회에서 이창화 한국금융투자협회 자산운용·부동산본부장, 윤태준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 소장과 함께 정책협약식을 가졌다.
박찬대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오늘 정책협약식은 2007년 코스피 2000시대를 열었던 민주당이 2025년 다시 코스피 5000시대를 개막하겠다는 다짐의 자리"라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서만 주식 18조원을 넘게 순매도해서 '코리아 엑소더스'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많은 투자자가 국내 시장에 불안을 느끼고 있는데,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투자할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 시장, 혁신기업이 정당한 평가받는 투자 터전을 확실히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본부장과 윤 소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를 거론했다. 이 본부장은 우선 "오랫동안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 방안은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몰라서라기보다는 알고도 못하는 게 더 많다"고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적절한 상장 기업 관리, 우수 기업 중심의 시장 관리가 필요하다"며 "국민연금을 제외하면 우리나라 펀드 중 장기, 기관 투자자가 너무 적다는 문제도 있다"고 꼬집었다. 이 본부장은 이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과감한 세제 인센티브 도입과 자사주 제도 개선을 포함한 주주 환원율 제고를 주장했다.
윤 소장 "일부에서는 특정 사안에만 하는 핀셋 규제로 충분하다고 하는데 이는 땜질 처방에 불과하다"며 "한국자본주의 역사를 보면 지배주주들이 빠져 나가는 꼼수가 많았다. 핀셋 규제로는 또 다른 회피방법을 찾아 낼 것"이라고 우려했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