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도내에서 두 번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해 도민의 주의를 요한다고 9일 밝혔다.
이 확진자는 밭일 중 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보이며, 지난 1일 증상이 나타난후 병원을 방문했다. SFTS가 의심돼 전날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검사 결과, 최종 양성으로 판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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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예방수칙[사진=전북자치도]2025.05.09 gojongwin@newspim.com |
전국적으로 올해 현재까지 총 7명의 SFTS 환자가 발생했으며, 지역별로는 전북 2명, 경기 1명, 경북 2명, 경남 1명, 제주 1명이었다. 이 중 경북의 1명은 사망했다.
SFTS는 바이러스를 지닌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고위험 감염병이다. 잠복기 4~15일 후 고열이 발생하고 오심,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난다.
혈소판과 백혈구 수치가 급감하며, 심한 경우 사망할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에서 치명률이 18.5%에 이르러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 4~11월 산과 들 같은 야외에서 긴 소매, 긴 바지를 입고 노출 부위에는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후에는 즉시 샤워와 의류 세탁으로 진드기를 제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전북 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청과 함께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사업'을 통해 참진드기 채집과 병원체 검사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관련 정보는 실시간으로 질병관리청과 유관기관에 공유하고 있다.
전경식 전북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야외활동 후 고열, 구토, 진드기에 물린 흔적이 확인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며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