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입주전망지수가 2024년 10월 이후 7개월 만에 110을 넘어서며 서울을 중심으로 한 시장 회복 기대감이 수도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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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택산업연구원] |
1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95.1로 7.6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수는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입주 상황이 전달에 비해 나아질 것으로 보는 사업자가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 아래면 그와 반대 상황을 나타낸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12.6p(86.4→99.0), 광역시 5.7p(92.2→97.9), 도지역 7.0p(84.5→91.5) 등 상승했다. 서울은 22.4p(87.8→110.2), 인천은 3.9p(85.7→89.6), 경기는 11.5p(85.7→97.2) 등 모두 상승했다. 특히 서울의 입주전망지수가 110을 넘어선 것은 2024년 10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주산연 관계자는 "대출금리 하락과 수도권 중심지역과 울산, 세종 등 지방 대도시의 집값 상승세가 확산되면서 시장회복 기대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7월 예정된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 전 규제회피성 수요가 맞물리며 입주수요가 집중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전국 입주율은 73.7%로 전월 대비 13.9%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83.5%)과 5대 광역시(65.9%), 도지역(75.9%)로 각각 6.1%p, 12.4%p, 3.2%p 상승했다.
미입주 원인 가운데 기존주택매각지연(36.5%), 잔금대출미확보(28.8%)가 감소하며 실수요자의 입주 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권매도지연(5.8%)도 감소하면서 주택시장 투자 및 거래 여건 회복이 입주율 개선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세입자미확보(19.2%)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장기화된 미분양 적체 물량과 봄 이사철을 겨냥한 계절적 공급 집중현상이 겹친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min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