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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침체...지방銀 1위 부산은행마저 카뱅에 추월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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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1분기 순익, 부산銀보다 500억 이상 앞서
'공동대출' 기여도 아직 미미…"비이자 강화해야"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카카오뱅크가 올해 1분기 모든 지방은행을 순이익으로 추월했다. 지방은행들이 지방인구 감소와 지역 경기 침체로 맥을 못 추는 동안 플랫폼 수익 증가세에 힘입은 결과다. 이자이익 비중이 최대 98%를 넘는 등 전통적인 수익구조가 고착화된 지방은행과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1374억원으로 그동안 지방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카카오뱅크에 앞서 있던 부산은행(856억원)을 500억원 이상 차이로 추월했다. 나머지 지방은행 순이익은 ▲경남은행 694억원 ▲광주은행 670억원 ▲전북은행 515억원 순으로, 전북은행의 경우 카카오뱅크와 순이익 차이가 2배 이상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1374억원으로 그동안 지방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카카오뱅크에 앞서 있던 부산은행(856억원)을 500억원 이상 차이로 추월했다. 나머지 지방은행 순이익은 ▲경남은행 694억원 ▲광주은행 670억원 ▲전북은행 515억원 순이다. [사진=김아랑 미술기자]

부산은행의 지난해 연간순이익은 4555억원으로 카카오뱅크(4401억원)와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하지만 지난 3월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 여파로 건설사인 ▲삼정기업 ▲삼정이앤시 ▲정상개발이 회생 신청에 거래 은행이었던 부산은행도 충당금 추가 적립에 따라 연간순이익을 4106억원으로 축소 신고했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순이익에서 부산은행을 앞서게 된 카카오뱅크는 올 1분기 들어 모든 지방은행을 상대로 이익을 추월했다. 지난해 시중은행으로 전환환 iM뱅크(옛 대구은행)는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1251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선방했지만 카카오뱅크의 순이익에 미치지는 못했다.

지방 중소기업에 의무적으로 대출을 해줘야 하는 지방은행이 최근 지방 경기 침체에 직격탄을 맞은 탓이다. 그동안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 강점을 살려 ▲비대면 대출 ▲간편 계좌 개설 ▲앱 기반 금융상품 추천 등 플랫폼 중심 수익 모델을 빠르게 구축하며 고객 마음과 수익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지방은행은 경쟁에서 뒤처지게 됐다. 카카오뱅크를 비롯한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으로 디지털 혁신이 금융권 대세로 자리 잡았지만, 지방은행은 수도권 중심 시중은행에 비해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한 영향도 크다.

이에 지방은행은 최근 인터넷은행과의 '공동대출' 상품 등 경쟁보다 협업을 택하는 모양새지만 실적 기여도는 아직 미미하다. 지난해 8월 하순 광주은행은 토스뱅크와 금융권 최초로 '공동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온전히 2분기 이상 상품을 운용해 왔지만 광주은행의 올 1분기 총 여신 규모는 직전 분기 대비 1.5% 늘어나는데 그쳤다. 부산·경남은행(0.7%)보다 성장폭이 크다. 하지만 아직 '공동대출' 상품을 운용하지 않고 있는 전북은행(1.7%)보다는 낮아 유의미한 수치로 보기 어렵다. 실제로 광주은행의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2153억원에서 이번 분기 2003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전문가들은 지방은행 부진은 지역 경기 침체라는 거시적 배경에 기인하는 만큼 정책적 지원을 제언하고 있다. 이상원 동아대 금융학과 교수는 최근 국회에서 개최된 '지역경제의 위기와 지방은행의 역할' 포럼에서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금융정책과 정책금융 지원체계를 구축해 지역 프로젝트 개발 또는 펀드 조성 시 지방은행을 주관기관으로 지정하는 등 정책 추진 과정에서 지방은행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지방자치단체 금고 은행을 지방은행으로 지정하도록 법제화함으로써 지방은행이 지역 금융기관으로 특화돼 지역 자금 중개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짚었다.

근본적으로 이자이익 중심의 수익구조를 개선할 필요성도 대두된다. 이번 분기 지방은행의 비이자이익은 ▲부산은행 102억원 ▲경남은행 94억원 ▲전북은행 24억원 ▲광주은행 193억원 수준이다. 영업이익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이 최소 1%대에 불과한 곳도 있다. 반면 카카오뱅크의 이번 분기 비이자수익이 전년 동기(2120억원)보다 32.9% 증가한 2818억원으로, 영업수익(7845억원)의 35%를 차지한다. 같은 기간 이자수익은 30억원가량 줄었다.

카카오뱅크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차원에서 비이자수익 비중 40% 이상을 목표치로 잡고 플랫폼 역량 강화에 사활을 걸었다. 반얀트리 리조트 화재와 같은 일회성 지역 이슈와 별개로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의 격차가 향후에도 더욱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여신 규모 축소는 모든 은행의 고민거리로 시중은행은 자산관리(WM), 인터넷은행은 플랫폼 수익으로 수익원 다변화에 노력하고 있다"며 "지방은행도 지역고객 맞춤형 서비스 등을 개발한다면 비이자이익은 물론 지역 기반 충성 고객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jane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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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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