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보다 증원된 전담 경호 인력 배치
폭발물처리반·전파탐지기·전파 방해 장비 등 운용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청은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에 대한 경호 안전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총기 관측 장비를 현장에 배치하고 전담 경호 요원을 추가 투입한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사회적 갈등 심화, 테러 위협 증가에 따라 지난 대선보다 후보자 전담 경호 인력을 기존보다 증가해 배치한 바 있다. 경찰청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2일 전국 시도경찰청에 대선후보자 경호 강화 지시 공문을 하달했다.
지속해 제기되고 있는 대선 후보자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저격용 총기 관측장비를 투입하고, 후보자별 경호 요원을 추가로 배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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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유세가 14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서면에서 열렸다. 이날 경찰이 경호 업무를 보고 있다. 2025.05.14 mironj19@newspim.com |
경찰은 테러 예방을 위해 행사장별로 경찰특공대를 배치해 폭발물 탐지견을 이용한 안전검측을 실시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폭발물처리반(EOD)도 현장에 배치하고 있다. 드론을 이용한 테러에 대비해 전파탐지기와 전파방해 장비인 재밍건 등 특수 장비도 운용하고 있다.
후보자가 참석하는 유세장 인근 건물과 옥상, 주요 이동로에는 경찰관을 집중 배치해 후보자 신변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유세장 주변 혼잡 완화 및 질서유지와 교통 안전관리, 불법 행위자 즉시 검거를 위한 형사 활동 등 담당 경찰서에서 모든 기능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기습적인 집회 시위에 대비해 기동대도 운용하고 있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차장)은 지난 8일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회의에서 "대통령선거의 경우 후보자 경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후보자 신변에 어떠한 위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이 가진 모든 역량을 집중해 빈틈없는 경호태세를 갖춰야 할 것이다"고 당부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