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청 기자간담회
고발 사건 5건 접수...고발인 조사 진행
경찰 "내부 직원 연루 가능성 등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수사"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SK텔레콤 유심(USIM) 정보 유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악성코드 정황을 파악하고 해킹 주체를 파악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사 상황에 대해 "사이버수사대가 시스템 내 악성코드와 서버 로그 기록을 분석하고 누가 공격했는지 밝히기 위해 IP를 추적하고 있다"며 "최대한 빨리 신속하게 (혐의를) 특정해 관련 부분 수사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해킹이 국내 또는 해외 소행인지 밝혀졌는지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현재는 추적 중이라고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답했다.
해킹은 SKT가 지난달 19일 일부 장비에서 악성코드 감염 정황을 발견하며 알려졌다. 유출된 정보는 가입자별 유심을 식별하는 고유식별번호 등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SKT 측에 수사의뢰를 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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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경찰이 SKT 유심(USIM) 유출 사건에 대해 악성코드 정황을 파악하고 해킹 주체를 파악하기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가입자 유심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달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는 모습. choipix16@newspim.com |
SK와 SKT 경영진에 대한 고발이 현재까지 총 5건 접수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고발장은 지난달 30일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침해 사실을 지연 신고한 혐의로, 지난 1일에는 업무상 배임 혐의로 각각 접수됐다. 수사 대상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유영상 SKT 대표이사가 포함됐다.
내부 직원이 연루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 마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살해하고 1명을 다치게 한 김성진에 대한 사이코패스 및 이상동기범죄 검사 결과 사이코패스에 해당되고, 이상동기범죄로 분석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김성진은 지난달 22일 오후 6시 20분경 서울 미아동 인근 마트에서 행인 2명에게 흉기로 공격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북부지법은 지난달 24일 김성진에 대해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경찰청은 범행의 잔인성,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되고 범행의 증거가 충분하며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신상 공개가 필요하다"며 신상공개 결정을 내렸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