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천 자전거도로·생태습지 등 친환경 공간 조성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고양특례시가 공릉천을 시민 친화적 생태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저탄소 수변공원화사업' 실시설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이번 사업은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지속 가능한 하천 환경 조성을 목표로 추진된다.
지난 18일 덕양구 원당동 68-4번지 상하수도사업소 3층 창의소통실에서 열린 착수보고회에는 푸른도시사업소장과 관계 공무원, 용역사 관계자 등 총 12명이 참석해 사업 추진 방향과 과업 계획을 공유하고 주요 과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저탄소 수변공원화사업은 경기북부대개조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말 경기도 주관 '경기북부 지방하천 저탄소 수변공원화' 공모에서 선정된 바 있다. 고양시는 총 사업비 50억 원을 투입해 약 2㎞ 구간에 걸쳐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생태습지, 식생저류지, 식물원이 포함된 관찰테크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주요 설계 내용에는 하천변 단절 구간 연결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 신설, 탄소저감 효과가 높은 자생식물 활용 생태습지 조성, 파고라·벤치·광장 등 이용자 편의를 위한 휴게 쉼터 마련이 포함됐다. 또한 자연형 하천 경관 복원을 위해 갈대원을 조성하고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시설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유수 흐름 개선을 위한 저수호안 정비 역시 병행된다.
착수보고회에서는 소수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활용 방안과 탄소 저감 대책, 일조 및 경관 고려 시설 배치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이외에도 신규 설치되는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기존 노선과 어떻게 연계할 것인지, 식생식재 및 유지관리 방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시는 "이번 보고회에서 제기된 다양한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안전하고 실효성 있는 친환경 친수시설 마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설물 배치나 보행 동선 같은 세부 사항은 주민대표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주민협의체에서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지속 가능한 하천 환경 구축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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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릉천 저탄소 수변공원화사업 실시설계용역 착수보고회 [사진=고양시] 2025.05.20 atbodo@newspim.com |
한편 시는 오는 7월 중간보고와 주민설명회를 거쳐 관련 기관 협의 및 최종보고를 진행한 뒤 올해 10월26일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한다는 일정이다. 이후 올해 하반기에 본격적인 공사를 발주해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시민들은 바람과 꽃이 가득한 자연 속 순환 생태길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시는 앞으로도 사람 중심‧자연 중심 도시 구현이라는 비전에 따라 쾌적한 생활환경 제공과 지역사회 녹색 전환 실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