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크닥' 분석 솔루션 활용…기술 기업 선제 발굴
글로벌 특허 협상 노하우 접목, 스타트업 리스크 진단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폴라리스오피스가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와 인공지능 기반의 IP 분석 역량을 결합해 기술 중심 스타트업에 대한 새로운 투자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20일, 폴라리스오피스는 엑스페릭스 계열사이자 국내 최초 특허관리전문기업(NPE)인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ID)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식재산(IP) 기반 기술 투자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각자의 AI 개발 역량과 IP 기반 투자 노하우를 결합해 ▲IP 라이선싱을 통한 글로벌 수익 창출 ▲기술 중심 벤처 투자 ▲IP 직접투자펀드 운용 ▲IP 금융 및 회수 지원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기술 스타트업의 성장 동력 확보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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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폴라리스오피스] |
폴라리스오피스는 자체 개발 중인 문서 기반 분석 솔루션 '애스크닥(AskDoc)'을 통해 특허와 논문 데이터를 정밀 분석하고, 이를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에 제공한다. 해당 분석 결과는 기술 경쟁력이 높은 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ID는 삼성, LG, 팅크웨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IP 전문가와 국내외 변리사, 변호사, 투자 심사역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그룹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0년 한국모태펀드의 IP 직접투자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후 약 6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해오며, IP와 글로벌 기술 생태계를 연계해왔다.
최근에는 토모큐브가 기술평가 AA등급을 획득해 코스닥에 상장됐고, 퓨리오사AI, 팬텀AI 등 유망 AI 기업에 대한 투자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또한 노키아, 에릭슨 등 글로벌 기업과의 특허 협상을 통해 네트워크 장비 관련 핵심 특허에서만 200억 원 이상의 합의금을 확보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양측은 'AI 기반 분석·기술 검증·투자 집행'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우수 기술 기업을 조기에 발굴하고, 지식재산의 산업화 및 자산화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진출을 앞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IP 리스크 사전 진단과 대응 체계를 제공해 기술 경쟁력 확보와 투자 안정성을 함께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해석 폴라리스오피스 사업본부장 겸 그룹AI총괄 부사장(CAIO)은 "지식재산이 국가 전략 자산으로 부상한 만큼, 이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투자와 연계하는 시스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폴라리스오피스의 '애스크닥'을 활용해 AI 기반 기술 기업 성장 지원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룹이 보유한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ID의 국내 IP 기반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해 스타트업 투자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폴라리스오피스그룹은 폴라리스오피스를 중심으로 폴라리스세원, 폴라리스우노, 폴라리스AI, 폴라리스AI파마 등 다양한 계열사를 두고 있다. 1,700억 원의 유동성과 무차입 경영 기조 아래, 산업 전반에 AI를 접목하는 '버티컬 AI'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엔비디아(NVIDIA)의 '커넥트(Connect)' 프로그램 파트너사로 선정돼, 폴라리스AI파마와 공동 개발 중인 제약·바이오 특화 AI 모델 'AskDoc for Pharma(애스크닥 포 파마)'의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