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뉴스핌] 이형섭 기자 = 속초해양경찰서는 20일 오전 강원 고성군 저도어장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 바다에 빠진 A씨(64)를 구조했으나 결국 사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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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해양경찰서.[뉴스핌 DB] 2025.01.20 onemoregive@newspim.com |
속초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5분쯤 "저도어장이 종료됐는데 B호가 계속 저도어장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즉시 510함, P-77정, 거진파출소 연안구조정 등 대응 세력을 현장으로 출동시켰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B호(3t, 거진선적)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다. 해양경찰 항공기 2척, 경비함정 5척, 해군 항공기 1척, 함정 5척, 민간어선 등이 수색에 동원됐다.
수색 개시 약 1시간 후인 오전 9시 39분쯤 수색에 참여한 민간어선 C호가 A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며, 119 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저도어장은 강원 고성군 조업한계선 이북에 위치한 특수어장으로, 고성군 선적항 소속 어선에 한해 한시적으로 개방되는 곳이다. 이 지역은 어족자원이 풍부해 지역 어민들의 주요 소득원으로 알려져 있다.
속초해양경찰서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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