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거래 규모 7조3000억원, 상반기 비해 1조3000억원 증가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내 가상자산 사업자가 보유한 가상자산의 시가 총액이 100조원을 넘겼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4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이 국내 가상자산 시장 현황 파악을 위해 25개 신고 사업자(17개 거래소, 8개 보관·지갑업자)에 대한 조사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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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진= 로이터 뉴스핌] |
2024년 하반기, 가상자산 거래업자의 일평균 거래규모는 7조3000억원으로 상반기 6.0조원에 비해 무려 1조3000악원 증가했고, 총영업손익도 7415억원으로 상반기 5813억원보다 1602억원 증가했다.
가상자산 관련 시가총액은 107조7000억원으로 상반기 56조5000억원보다 무려 51조2000억원 증가했으며, 가상자산 종목 수도 1357개로 상반기 1207개보다 150개 증가했다.
이용자 수도 크게 늘었다. 거래가능 이용자 수는 970만명으로 상반기 778만명보다 192만명 늘었으며, 가장 많은 이용 연령대는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00만원 미만을 보유한 이용자는 684만명으로 상반기 567만명에 비해 118만명 늘었다.
금융위원회는 2023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가상자산 가격 상승 및 시장 규모 확대 추세는 2024년 하반기에 심화됐다며, 전기 대비 거래규모와 영업이익, 이용자 등이 모두 증가했으며, 특히 시가총액과 예치금이 크게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시장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원화마켓 쏠림현상과 일부 코인마켓 사업자 영업종료 등으로 코인마켓의 거래 규모와 시가총액,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코인마켓 시가 총액은 1179억원으로 2024년 6월말 1455억원 대비 276억원 줄었으며, 코인마켓 일평균 거래 규모는 1억6000만원으로 상반기 8억2000만원 대비 6억6000만원 줄었다. 코인마켓 영업이익도 하반기 126억원으로 상반기 137억원 대비 11억원 줄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