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과제와 실현 가능한 협력 방안 논의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21일 도모헌에서 독일 함부르크시와의 실질적인 교류협력 확대를 위한 '부산-함부르크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부산글로벌도시재단과 공동 주최로 마련됐으며, 양 도시 간 우호 증진과 협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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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21일 도모헌에서 독일 함부르크시와의 실질적인 교류협력 확대를 위한 '부산-함부르크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 사진은 부산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3.07.13 |
회의에는 부산시와 함부르크시는 물론 주함부르크대한민국총영사관, 주한독일대사관 등 관계자 약 1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다.
이번 원탁회의는 '부산과 함부르크 교류협력 확대를 위한 미래 전략'을 주제로 진행된다. 양 도시 관계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해 실현 가능한 정책 과제와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행사는 시 관광마이스국장의 개회사와 게오르크 빌프리드 슈미트 주한독일대사의 영상 축사를 시작으로 양 도시 간 교류협력 추진 현황 발표가 이어진다. 이후 정진성 주한독일명예영사 등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한다.
원탁회의에 이어 연계 문화행사로 한국계 독일 화가 헬레나 파라다 김 작가와의 대화(아티스트 토크)가 열린다. 이 시간에는 작가의 다문화적 배경을 바탕으로 예술을 통한 세대·문화 간 소통과 독일 이주민 정체성에 대한 공감대를 나눈다. 이후 자유로운 네트워킹 시간을 통해 참석자들 간 소통이 이루어진다.
함부르크는 독일 제2의 도시이자 세계적인 항구도시로서 항만사업과 도시정체성 측면에서 부산과 많은 공통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금융 중심지이자 하펜시티(HafenCity) 프로젝트 등 성공적인 도시재생 사례로 잘 알려져 있다.
양 도시는 지난해 우호협력도시 협약 체결 후 외국 지방공무원 초청 연수 프로그램(K2H)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
시는 이번 원탁회의에서 도출된 정책 제안과 협력 방안을 구체화해 함부르크와 미래지향적 우호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국제도시간 모범적 협력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김현재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오늘 행사가 두 도시 동반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고 풍성한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