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 국책과제로 25억원 규모 연구개발 착수
'복합 탈세포화 공정'…특허 출원 심사 진행 중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엠젠솔루션은 반월상 연골 손상 치료를 위한 이식재를 개발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엠젠솔루션의 이번 이식재 개발은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기술개발 국책과제 '이종 기술 융합형 사업'의 일환이다. 회사는 지난해부터 약 25억원 규모의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며, 이종 유래 생체재료의 면역 거부반응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복합 탈세포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현재 특허 출원 심사 중이다.
이번 특허는 반월상 연골판의 효율적인 탈세포화 공정 개발에 관한 것이다. 공정에는 초음파, 압력, 단백질 분해효소 처리를 조합한 복합 물리·화학적 탈세포화 기술이 포함됐다. 엠젠솔루션은 해당 공정을 통해 공정 시간을 기존 대비 약 3분의 1로 단축하며 생산 효율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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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엠젠솔루션 로고 [사진=엠젠솔루션] 2025.05.21 yek105@newspim.com |
한편, 반월상 연골은 무릎 관절 사이에 위치해 체중 전달과 충격 흡수 등 관절 연골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노화나 과도한 운동으로 손상 및 파열이 발생할 경우 통증, 부종, 무릎 잠김 등의 증상이 나타나 치료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의료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최근 5년간 반월상 연골 손상 환자는 약 8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엠젠솔루션은 이미 이식재 개발 관련 기초 연구를 마쳤으며, 현재 돼지 반월상 연골 손상 모델을 대상으로 유효성 평가를 준비 중이다. 향후 생물학적 안전성 시험을 거쳐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 절차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엠젠솔루션은 최근 열린 한국고분자학회 조직공학 세션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해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학회는 반도체, 생체재료,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최고 전문가와 교수진이 참여하는 권위 있는 학술대회로 알려져 있다.
엠젠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실제 임상 적용이 가능한 이식재 개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며 "앞으로도 재생의료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yek10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