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정신의 현대적 해석…청년 창업의 새로운 방향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 K-기업가정신재은 경상국립대학교, 한국경영학회와 함께 전날 경상국립대학교 경영대에서 '진주 K-기업가정신 확산 상설포럼'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포럼에는 권진회 경상국립대학교 총장, 양희동 한국경영학회 회장, 반성식 한국글로벌기업가정신연구원 이사장 등 기업가정신 전문가와 교수, 대학생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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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경상국립대학교 경영대에서 열린 진주 K-기업가정신 확산 상설포럼에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진주시] 2025.05.21 |
권진회 총장은 "LG, GS, 삼성, 효성 등 4대 기업의 기업가정신 근원을 찾는 작업은 의미가 크다"며 "경상국립대가 청년 창업의 중심대학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희동 회장은 "한국경영학회는 2018년 진주를 대한민국 기업가정신 수도로 선포했다"며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과 함께 우수한 기업가정신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주제 발표에서 송치욱 인제대학교 연구교수는 남명 조식의 경의사상이 실학으로 이어진 계보를 설명했다.
김진수 경상국립대 교수는 이병철 삼성 창업주 가문이 실학적 전통을 계승해 진주 지역 사대부가의 실용정신이 기업경영 철학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어진 전문가 토론에서 정대율 경상국립대 경영대학장은 "실학과 현대 경영학의 연결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추제협 계명대 교수는 "실용정신을 청년 창업교육에 접목해야 미래 기업가정신을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진주시는 삼성, LG, GS, 효성 등 4대 그룹 창업주가 태어난 승산마을과 지수초등학교 출신이라는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2018년 7월 K-기업가정신 수도로 선포한 이후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진주시는 K-기업가정신재단을 설립해 매년 포럼과 관련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조규일 시장은 유엔본부에서 K-기업가정신을 주제로 강연하는 등 글로벌 홍보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대한민국 기업가정신관,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정책포럼을 개최해 K-기업가정신을 교육하고 확산하는 공간 건립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은 K-기업가정신 경진대회, 국제·청년 포럼, 테마관광 등을 통해 진주 발전을 견인하고 기업 유치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