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농가 평균소득 5060만원…전년비 0.5% 감소
어가소득 6365만원 16.2%↑…'역대 최대' 증가율
농·어가 모두 부채 증가…각각 8.3%·6.5% 증가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지난해 농가소득은 하락하고, 어가소득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가소득은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4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지난해 농가의 평균소득은 5059만7000원으로 전년 대비 0.5%(23만1000원) 감소했다. 농업소득이 14.1% 줄어든 영향이 컸다. 농업외소득(0.7%), 이전소득(6.1%), 비경상소득(5.5%) 등은 모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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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농가 경제조사' 결과. [자료=통계청] 2025.05.23 plum@newspim.com |
소득 종류별 비중은 농업외소득(39.8%), 이전소득(36.0%), 농업소득 (18.9%), 비경상소득(5.2%) 순으로 높았다.
농가의 평균 가계지출은 3931만7000원으로 전년대비 3.6% 증가했다. 소비지출과 비소비지출 모두 전년 대비 3.7%, 3.0% 늘었다.
지난해 말 기준 농가의 평균자산은 6억1618만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고정자산은 전년 대비 0.5% 감소했지만, 유동자산은 전년 대비 11.9% 증가했다.
농가의 평균 부채는 4501만원으로 전년대비 8.3% 증가했다. 농업용(6.8%), 가계용(4.0%), 겸업‧기타용(13.3%) 모두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농가소득은 지난 2023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어가의 평균 소득은 6365만2000원으로 전년 대비 16.2% 증가했다. 이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지난 1963년 이후로 역대 최대 증가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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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어가 경제조사' 결과. [자료=통계청] 2025.05.23 plum@newspim.com |
전년대비 어업소득(30.2%), 어업외소득(5.0%), 이전소득(8.5%), 비경상소득(11.6%)이 모두 증가하면서 평균 소득을 끌어올렸다.
소득 종류별 비중은 어업소득(43.8%), 이전소득(27.6%), 어업외소득(24.1%), 비경상소득(4.5%) 순으로 높았다.
어가의 평균 가계지출은 3582만1000원으로 전년대비 5.7% 증가했다. 소비지출과 비소비지출은 각각 5.6%, 6.1% 늘었다.
지난해 말 어가의 평균자산은 5억3386만원으로 전년대비 3.8% 증가했다. 고정자산과 유동자산이 각각 전년 대비 2.8%, 7.2% 늘었다.
어가의 평균부채는 7082만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겸업·기타용(24.9%), 가계용(3.7%), 어업용(2.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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