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등 3개국에서 신시장 개척
美 시장 의존도 감소 목표 금융지원 확대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오는 7월 9일 발효 예정인 미국 상호관세 조치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유럽 무역사절단을 파견하고, 수출기업 금융지원을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24일부터 6박 9일 일정으로 오스트리아 빈, 헝가리 부다페스트, 불가리아 소피아 등 유럽 3개국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했다. 이번 사절단은 미국 시장을 대체할 신시장 개척을 목표로 기계 부품, 화장품, 실크 등 지역 중소기업 10개 사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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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가 수출국 다변화를 위한 유럽 무역사절단을 파견하고, 수출기업의 자금 부담을 덜기 위한 신용보증 수수료 지원 등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사진=진주시] 2025.05.25 |
현지에서는 바이어와의 1:1 수출상담회를 통해 유럽 시장 판로 개척에 나선다.
미국 관세 조치로 유럽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지역 기업의 수출 다변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시는 미국 관세정책에 따른 수출기업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해 '신용보증 수수료 지원 사업'을 긴급 편성해 시행 중이다. 미국 직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신용보증 수수료의 50%(최대 300만 원)를 지원하며, 2025년 1월 이후 발생한 수수료가 대상이다.
이와 함께 '수출물류비 지원 사업'의 한도를 500만 원으로 상향하고, '수출보험료 지원 사업'도 조기 집행하는 등 수출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추가 대책도 시행하고 있다.
6월 9일에는 진주시와 경남서부세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KOTRA 등 유관기관이 합동으로 미국 상호관세 대응 설명회를 열어, 관세 정책 동향과 맞춤형 지원 전략을 안내할 예정이다. 시는 기업성장지원단, 경남FTA지역상담실과 연계해 1:1 맞춤형 상담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미국 관세 등 대외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 지역 기업의 수출 피해를 최소화하고, 해외 판로 개척과 금융지원 등 실질적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