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복지 실현 위해 미급수지역 해소, 노후관 정비, 수질 관리 강화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강릉시가 시민 물 복지 실현을 목표로 상수도 시설 확충과 현대화, 대체 수원 발굴 등 다양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2027년까지 총 160억 원을 투입해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사업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으로 보광리와 어흘리 일대 약 710명의 주민이 안정적으로 생활용수를 공급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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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지하수 저류댐 시설 조감도.[사진=강릉시] 2025.06.11 onemoregive@newspim.com |
왕산면, 연곡면, 옥계면 등에는 소규모 급·배수관 신설 및 확장(8.4km), 수도시설 개량(9.7km) 사업이 병행된다. 이를 통해 그동안 상수도 공급에서 소외됐던 지역의 물 부족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상수도 현대화에도 속도를 낸다. 시는 노후 연곡정수장을 리모델링해 정수능력을 높이고 주문진읍과 강릉중학교 등 주요 지역의 노후 상수관망을 정비해 블록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체계적 관망 관리로 유실되는 수돗물을 최소화하고 유수율은 8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 장기화에도 대비한다. 오봉저수지 의존도를 분산하고 미래 용수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홍제정수장 보조 수원(성남동 일원) 확보사업(Q=4천 톤/일), 연곡 지하수 저류댐 설치(Q=1만8천 톤/일) 등 대체 수원을 적극 발굴 중이다.
깨끗한 물 공급 역시 강화된다. 시는 홍제정수장 농축조 증설과 송암·홍제배수지 방수패널 설치를 통해 저장시설 부식 및 저장된 물의 오염 위험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다.
최근숙 강릉시 상하수도사업소장은 "물 복지는 시민 삶과 직결된 핵심 과제로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갈증기 가뭄 대응을 위해 전 시민이 물 절약 실천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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