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친화적 설계와 대중교통 연계 강화
보행자 중심 안내체계·시설 디자인 혁신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갈맷길 조성 16주년을 맞아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갈맷길 전면 개편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최근 인구 고령화와 건강 중심의 걷기 문화 확산, 다양한 이용 계층의 요구 변화에 대응해 기존 9개 코스의 노선을 재정비하고 안내체계 및 편의시설 디자인을 개선하는 등 보행환경 전반을 재구조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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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맷길 코스별, 주변 관광명소 영상 소개[사진=부산시] 2021.05.10 |
이번 개편은 노년층 등 다양한 계층이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도록 구간 길이를 조정하고 대중교통 연계성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갈맷길은 2009년 조성 이후 부산 대표 여가·관광 보행로로 자리잡았으며 누적 완보자 수는 8175명(2013~2024년)에 달한다.
최근 한국관광공사 조사에서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이 찾는 걷기 여행길로 선정됐고 부산연구원 정책포커스 '2024 부산 10대 히트상품'에도 이름을 올렸다.
시는 '갈맷길 기본계획 수립 및 안내체계 디자인 개선 용역'을 통해 ▲노선 간소화▲신규 코스 발굴▲대중교통 환승 정보 제공▲코스별 특성을 반영한 통일성 있는 안내·시설 디자인 도입 등을 추진한다. 해파랑길·남파랑길 등 타 둘레길과 중첩되는 구간은 통합 정비해 이용자 혼란도 줄인다.
박형준 시장은 "올해를 '갈맷길 재구조화 원년'으로 삼아 명품 도보 길로 도약시키겠다"며 "갈맷길이 시민 일상 속 쉼과 만남의 공간이자 세계인이 찾는 명품 걷기 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