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밀란, 몬테레이와 1-1... 39세 라모스, 대회 역대 최고령 득점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일본 J리그 대표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가 아르헨티나의 전통 강호 리버 플레이트의 벽을 넘지 못하고 완패를 당했다. 같은 조의 인터밀란(이탈리아)과 몬테레이(멕시코)는 무승부를 기록했다.
우라와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루멘 필드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리버 플레이트에 1-3으로 졌다. 아시아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우라와는 초반부터 압도당하며 승점 없이 조 최하위로 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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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우라와 원정팬들이 18일 FIFA 클럽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라와를 응원하고 있다. 2025.6.18 psoq1337@newspim.com |
리버 플레이트는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 전반 12분 마르코스 아쿠냐의 정교한 크로스를 파쿤도 콜리디오가 쇄도하며 헤더로 마무리했다. 후반 3분에는 우라와 수비수 마리우스 회브로텐의 백패스 실수를 세바스티안 드리우시가 가로채 추가골로 연결했다.
우라와는 후반 13분 마쓰오 유스케의 페널티킥 골로 반격에 나섰지만 후반 28분 다시 한 번 코너킥에서 수비 집중력이 무너졌다. 아쿠냐의 킥을 막시밀리아노 메자가 머리로 받아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우라와는 오는 26일 멕시코의 몬테레이와 맞붙는다. 리버 플레이트는 다음 경기에서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력을 자랑하는 이탈리아의 인터밀란과 만난다.
같은 날 열린 E조 다른 경기에서는 인터밀란과 몬테레이가 1-1로 비겼다. 이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불혹의 주장' 세르히오 라모스였다.
라모스는 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타점 높은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39세 80일의 나이로 클럽 월드컵 역대 최고령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종전 기록은 하비에르 사네티의 37세 127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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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서디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라모스가 18일 FIFA 클럽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골은 넣고 기뻐하고 있다. 2025.6.18 psoq1337@newspim.com |
인터밀란은 전반 42분 마르티네스가 뒷공간을 파고들며 감각적인 터치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후반전에도 인터밀란은 역전 기회를 여러 차례 잡았으나, 골키퍼의 선방과 오프사이드에 번번이 가로막혔다. 마르티네스는 후반 23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VAR 판독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무산됐다.
E조는 1차전이 끝난 현재 리버 플레이트가 승점 3으로 선두, 인터밀란과 몬테레이가 각각 승점 1로 공동 2위, 우라와는 승점 0으로 꼴찌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