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8000억 투자…2년간 부지 조성
2032년까지 바이오연료·수소 생산시설 구축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정부가 충남 서산시에 위치한 대산항에 국내 최초로 항만 청정복합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오는 23일 충남도청에서 HD 현대오일뱅크㈜, 충청남도, 서산시와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국내 최초로 항만 내 조성되는 '대산항 청정복합에너지 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대산항 청정복합에너지 클러스터'는 그린수소와 암모니아 등 친환경에너지를 생산·보관·유통하는 시설을 집적하는 항만시설이다.
HD 현대오일뱅크㈜가 8000억원을 투자해 2027년 2월까지 부지 조성을 완료하고, 2032년까지 단계별로 바이오연료 및 수소 생산시설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그림 참고).

투자대상 사업은 항만법에 따른 민간투자 방식인 비관리청 항만개발사업으로 시행하며, 조성된 부지는 국가에 귀속하고 사업시행자가 무상 사용하면서 투자비를 회수하게 된다.
이번 투자양해각서(MOU) 체결에 따라 해양수산부와 충청남도, 서산시는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한다. 또 HD 현대오일뱅크㈜는 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과 더불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기업의 윤리·사회적 책임도 적극 이행할 예정이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항만 내에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기업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항만 내 친환경에너지 사업이 계속 확대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drea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