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휴스턴 로키츠가 슈퍼스타 케빈 듀랜트(37)를 피닉스 선스에서 영입해 다음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3일(한국시간) "휴스턴이 피닉스와 듀랜트의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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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 선스 케빈 듀랜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휴스턴은 듀랜트 1명을 영입하기 위해 제일런 그린, 딜런 브룩스와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 지명권, 2라운드 지명권 5장(2025년 1명·2026년 2명·2030년 1명·2032년 1명)을 내주는 출혈을 감수했다.
듀랜트는 그동안 마이애미 히트,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토론토 랩터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LA 클리퍼스, 덴버 너기츠 등 여러 구단이 협상에 나섰는데 휴스턴이 최종 승자가 됐다. 이번 트레이드는 새 시즌이 시작하는 7월 7일 발효된다.
휴스턴은 2024-25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 서부 콘퍼런스 2위(52승 30패)에 올라 5년 만에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그러나 PO 1라운드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3승 4패로 밀려 조기 탈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2007년 데뷔한 듀랜트는 통산 3만571점을 기록, 사상 8번째로 3만 득점을 돌파했다. 2016-17시즌과 2017-18시즌 골든스테이트에서 파이널 우승을 이끌고 MVP를 수상했다.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뛰던 2013-14시즌에는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고, 그동안 15차례나 올스타에 선정됐다.
농구 드림팀에선 올림픽 금메달(2012 런던·2016 리우데자네이루·2021 도쿄·2024 파리)을 네 번 연속 목에 걸었다. 정규시즌 득점왕에도 네 차례 오른 듀랜트는 지난 시즌에도 평균 26.6점에 6.0리바운드, 4.2어시스트을 올리며 세월을 이기는 활약을 펼쳤다.
다만 피닉스는 26승 46패로 서부 11위에 그쳤다. 피닉스는 듀랜트를 내줬지만 그린(평균 21.0점, 4.6리바운드, 3.4어시스트)과 브룩스(14.0점, 3.7리바운드) 영입 만으로도 충분한 대가를 받았다.
한편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인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은 듀랜트가 구단 지분 일부를 사들였다고 이날 발표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