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채해병 특검(특별검사)'을 맡은 이명현 특검이 오동운 고위공직자수사처장을 만나 공수처 부장검사급 인력 파견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명현 특검은 23일 서울 서초구 사무실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오 처장과 면담 계획을 묻는 취재진에 "오늘 하려고 했는데 공수처가 국정기획위 보고가 있어서 연기됐다"며 내일쯤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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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현 채해병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
공수처 파견 규모를 어느 정도로 예상하냐는 물음에는 "공수처에 사정이 있어서 논의해서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내란 혐의 수사를 맡았던 이대환·차정현 검사 등 공수처에 부장검사급 파견을 요청할 계획이냐는 물음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대구지검 순직해병 수사팀 검사와 수사관들도 파견 대상에 포함될지 묻는 말에는 "(수사)기록은 가져올 예정인데 그건 향후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앞서 이 특검은 지난 20일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을 만나 파견 협조를 요청한 특검 인력들이 이날부터 임무를 시작할지 묻는 말엔 "24일과 26일, 30일 이때 순차적으로 들어오게끔 파견을 요청했는데 사무실 입주가 확정되면 더 빨리 오라고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날 일정과 관련해선 "만약 건물 입주가 확정된다면 사무실에 입주할 상태를 만드는 것이 가장 빨리해야 할 업무 같다"며 "사무실이 확정돼야 파견 인원이나 향후 수사에 관한 회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 주말에도 출근해 사무실 확보와 수사팀 구성 등을 논의했다. 특검팀은 사무실이 확보되는 대로 파견 인력과 향후 수사 쟁점 등 수사 착수를 위한 본격적인 논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yek10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