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역세권 가장 큰 매력은 '미래가치'...분양시장 다중 환승 역세권 선호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5개 철도 노선이 지나는 펜타역세권의 인기가 뜨겁다. 부동산 경기가 서울을 중심으로 불장으로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분양 시장은 전반적으로 주춤하고 있지만, 펜타역세권 아파트의 분양에는 청약자들이 몰리고 있다.
펜타역세권은 5개 철도 노선이 연결되는 환승역세권을 말한다. 흔히 2개 노선이 지나는 곳을 '더블역세권', 3개 노선이 지나는 곳을 '트리플역세권', 4개 노선은 '쿼드러플역세권'이라고 부른다.
철도 노선이 촘촘하게 연결되는 펜타역은 수도권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서울도 열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다. 현재 운행 중이거나 개통 예정인 노선, 신설 추진 노선까지 포함하면 서울역, 용산역, 청량리역, 김포공항역이 대표적인 펜타역이다. 여기에 공덕역, 삼성역, 상봉역, 왕십리역 등도 펜타역으로 꼽힌다.
역세권의 가장 큰 매력은 접근성이 좋다는 점이다. 사실 부동산 시장에서 역세권은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이동 시간을 줄여주고 이동의 편의성을 크게 높여주는 핵심 인프라 수단이기 때문이다. 부동산의 미래 가치도 높다. 건설업체들이 앞다투어 역세권에 아파트를 짓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덩달아 역세권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프라가 조성되고, 사람이 몰리고, 집값은 뜀박질한다. 자연스럽게 역세권 분양 시장도 수요자와 투자자가 몰린다.
그런데 한 개 철도 노선이 아니라, 5개 노선이 연결되는 펜타역세권이라면, 역세권의 매력은 다섯 배가량 커지기 마련이다. 출·퇴근은 물론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한결 수월해지는 만큼 수요자나 투자자 사이에서는 펜타역세권 아파트가 '스테디셀러'로 인식되는 것이다. 게다가 펜타역세권 아파트는 임대 수요가 풍부해 불황에도 임대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 부동산 시장이 살아나면 역에서 먼 단지보다 상대적으로 집값 상승이 높아 시세차익도 누릴 수 있다.
펜타역세권 아파트 분양에 청약자가 몰리자, 건설업계는 앞다투어 펜타역세권 아파트 공급에 나서고 있다. 지방과 일부 수도권에서는 분양 시장이 여전히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지만, 펜타역세권 등 입지 여건이 빼어난 아파트는 수요자의 발길이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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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발역 에피트 에디션 투시도[사진=HL디앤아이한라)] |
HL디앤아이한라㈜는 7월 중에 경기 이천시 부발역 역세권에서 '부발역 에피트 에디션'을 공급한다. 이천 부발읍 아미리 일원에 들어서는 '부발역 에피트 에디션'은 지하 3층~지상 26층, 총 7개 동, 전용 면적 84㎡·115㎡로 구성된 총 706세대 규모다. 전용 84㎡ 평형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84A형 319세대 ▲84B형 286세대 ▲84C형 41세대 ▲115형 60세대로 공급된다.
'부발역 에피트 에디션'의 최대 강점은 펜타역으로 부상하는 부발역 인근에 들어선다는 점이다. 현재 부발역은 수도권 전철 경강선과 KTX 중부내륙선 2개 노선이 지난다. 여기에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D노선, 평택부발선, 동탄부발선 등의 철도망 구축 사업이 추진 중이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따르면, 수도권 남부권을 촘촘하게 연결하는 평택부발선, 동탄부발선 등의 철도망 구축을 추진 중이다. 평택부발선은 수도권 전철 1호선과 경부선이 지나는 평택역과 부발역을 연결하고, 동탄부발선은 GTX-A, SRT가 정차하는 동탄역과 부발역을 잇는 노선이다.
여기에 GTX 구축 사업도 구체화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1월 '2기 GTX 사업'에 이천 부발역을 지나는 GTX-D노선 건설 계획을 내놨기 때문이다. GTX-D노선은 여주와 강남·광명·부천·김포·인천공항을 연결한다.
이처럼 이천 부발역이 펜타역으로 탈바꿈하면, 부발역은 수도권 남동부 광역철도망의 허브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쪽으로는 판교·서울·인천, 동쪽으로는 원주와 강릉, 남쪽으로는 충주·문경·김천·진주까지 철도로 연결된다. 게다가 서울 강남 등 주요 도심까지는 1시간 이내에 이동할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한층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부발역 에피트 에디션'은 교육 특화 아파트로도 손색이 없다. 작년 5월에 HL디앤아이한라는 오헌석 앱티마이저 대표와 '에피트 특화 맞춤형 프리미엄 교육 서비스' 관련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인 오헌석 대표가 설립한 앱티마이저는 서울대 기술지주 자회사이다.
HL디앤아이한라 분양 관계자는 "전철·철도망이 촘촘하게 깔리는 펜타역세권은 수도권에서 보기 힘들 정도로 빼어난 입지 여건이어서 펜타역세권의 부동산 미래 가치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면서 "이천 부발역이 머잖아 펜타역으로 부상할 전망이어서 실수요자라면 부발역세권에서 분양되는 '부발역 에피트 에디션'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홈페이지에서 진행 중인 관심 고객 이벤트에 참여하면 다양한 분양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견본주택은 이천시 증포동 일원에 오는 7월 4일 오픈할 예정이다.
ohz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