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뉴스핌] 최환금 기자 = 파주도시관광공사는 지난 27일 민간인통제선(민통선) 내 해마루촌을 찾아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등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리적 특성상 구급대원 접근이 쉽지 않은 지역의 현실을 반영해, 위급 상황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기획됐다. 현장에는 공사 평화관광팀 소속 1급 응급구조사들이 직접 참여해 체계적인 실습 중심 교육이 이뤄졌다.
행사는 파주시 해마루촌에서 열렸으며, 마을 주민들이 주요 참석자로 함께했다. 이번 교육의 목적은 외부 의료진 접근에 시간이 소요되는 민통선 지역 특수성을 고려해, 주민 스스로가 초기 대응 능력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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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직원들이 민통선 내 해마루촌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응급처치 교육중인 모습 [사진=파주시] 2025.06.30 atbodo@newspim.com |
이번 '찾아가는 교육'은 평화관광팀 소속 전문 인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심폐소생술(CPR)의 기본 원리와 올바른 시행 방법에 대해 상세히 배우고, 자동심장충격기(AED) 작동법까지 단계별로 익혔다. 실제 장비를 활용한 실습이 병행돼 위기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 강화에 중점을 뒀다.
공사 관계자는 "민통선 지역은 일반적인 응급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떨어져서 무엇보다 주민들의 신속한 초기 대응 능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전문 인력 확충과 함께 해당 지역 맞춤형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파주도시관광공사는 관광지 안전망 강화를 위해 1급 응급구조사 자격 보유 직원을 추가 채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각종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며 지역사회 전반의 안전 수준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정례화 및 확대 운영될 예정이다. 공사는 앞으로 더 많은 접경지역 마을로 '찾아가는 응급처치교육'을 넓혀갈 계획이다.
응급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가 생명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은 민감지역 거주자의 불안감을 덜어주는 동시에 공동체 전체의 건강권 증진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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