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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AI 대동맥 킨더 모간 ② 성장판 열린 미드스트림 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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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천연가스 운송 40% 차지
수수료 중심 안정적인 수익 모델
트럼프 행정부 정책 호재

이 기사는 6월 30일 오후 2시4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월가는 인공지능(AI) 시장의 급성장이 아니더라도 킨더 모간(KMI)의 성장 잠재력이 작지 않다고 평가한다.

1997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처음 간판을 올린 업체는 북미 지역 최대 규모의 에너지 인프라 기업 중 하나다. 주로 천연가스 파이프라인과 저장, 터미널 사업에 주력하는데, 특히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부문에서 약 7만9000마일에 달하는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내 생산되는 천연가스의 40% 가량을 킨더 모간이 운송, 업계 1위에 랭크됐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대부분 업체가 100% 소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매출액 및 현금흐름에서 천연가스 운송 사업의 비중이 64%에 이른다.

미국 LNG 시장에서도 킨더 모간은 50%의 점유율을 차지했고, 휘발유나 디젤, 제트연료 등 정제 제품의 운송과 석유 및 석탄, 그 밖에 화학 제품의 저장 및 유통, 수출입 물류 인프라 시장에서도 커다란 입지를 확보했다. 이 밖에 석유 회수용 탄소 주입 및 탄소 포집 및 저장 관련 기술 개발에도 적극 뛰어들었다.

업체의 수익 모델은 대부분 수수료 기반의 장기 계약을 축으로 하기 때문에 에너지 수요나 가격 변동에 따른 리스크가 제한적이고, 안정적인 흐름을 창출한다.

2024년 업체의 매출액은 151억달러로 나타났고,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42억4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39%에 달하는 성장을 이뤘다. 데이터센터 에너지 수요 상승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1분기 매출액은 월가의 예상치를 1억6000만달러 웃돌았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은 0.34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고, 수주 잔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9000만달러 늘어났다. 최근 12개월 EBITDA는 65억7000만달러에 달했다.

재무지표는 합격점이라는 평가다. 부채 비율이 1.00으로 업계 경쟁사에 비해 우량하고, 유동비율 역시 0.45로 안정적이라는 진단이다. 15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했고 7년 연속 인상했다는 점에서 투자자 입장에서도 매력적이라는 판단이다.

킨더 모간 가스관 [사진=블룸버그]

2025년과 2026년 실적 전망도 낙관적이다. 업체는 2025년 조정 주당순이익(EPS)을 1.27달러로 예상한다. 이 경우 업체의 이익은 전년 대비 10%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또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조정 EBITDA는 83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경영진은 예상한다. 2026년에는 AI 및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더욱 가파르게 늘어나고 LNG 수출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6월 초 보고서를 내고 킨더 모간을 미드스트림 부문 최상위 추천주로 제시했다. 데이터센터가 지난해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이었다면 2025년에는 미드스트림 천연가스 부문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성장 모멘텀이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이다.

킨더 모간 간판 옆 송유권 설비 경고 표지판 [자료=블룸버그]

트럼프 행정부가 프로젝트 인허가 요건을 완화하고 나선 데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 중단했던 LNG 수출 허가도 재개하는 등 정책 측면의 수혜가 작지 않다는 의견이다. 보고서는 "유틸리티 기업들이 2030년까지 가스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인식하며 더 높은 비용을 감수할 의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연초까지만 해도 일부 투자자들이 미국과 중국의 관세 마찰이 LNG 수요와 킨더 모간의 실적에 충격을 가할 것으로 우려했지만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강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어 실제 영향은 지극히 제한적이다.

업체는 지난 2월 이후 중국이 미국산 LNG를 수입하지 않고 있지만 글로벌 수요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미 크레딧의 TL 챙 수석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킨더 모간은 관세로부터 방어력이 높고, 오히려 각국 정부가 LNG 수입을 협상 카드로 내세우고 있어 미국산 천연가스 수요가 오히려 더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경제가 월가의 침체 경고와 달리 강한 저항력을 보이는 데다 AI 투자 역시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어 국내 천연가스 수요에 대해 월가는 크게 낙관한다. 헤네시 미드스트림 펀드는 보고서에서 "폐쇄될 예정이었던 천연가스 발전소의 상당수가 가까운 시일 내에 가동될 것"이라며 "발전소를 신축하기 어려운 시장에서는 기존 설비의 수명 연장이 생산능력 확대의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천연가스 섹터의 숨은 성장 동력이기도 하다.

챙 애널리스트는 "대형 AI 기업 등 재무건전성이 높은 고객과 장기 계약, 수수료 기반 매출, 헤지 전략 덕분에 2025년 킨더 모간의 EBITDA 중 상품 가격에 노출된 비중은 5%에 불과하다"며 "킨더 모간은 견고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영업현금흐름만으로 연간 32억달러의 설비 투자와 26억달러의 배당금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전했다.

킨더 모간은 주가는 6월27일 28.98달러에 마감해 2025년 초 이후 3% 오르는 데 그쳤고, 최근 1년 사이에는 46% 랠리했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저점 11.48달러에서 세 배 가까이 뛰었다. 업체의 배당 수익률은 4% 선에서 등락한다.

바클레이스는 보고서를 내고 킨더 모간의 목표주가를 31달러에서 32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비중 확대' 투자 의견을 내놓았다.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수요에 기대 업체의 실적이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다.

UBS는 보고서에서 업체의 목표주가를 38달러로 제시하고 '매수' 투자 의견을 내놓았다. 애리조나 지역의 파이프라인 프로젝트가 업체의 외형 성장에 커다란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이미 수주 잔액이 대폭 상승해 향후 실적을 낙관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스티펠 니콜라우스는 보고서를 내고 킨더 모간의 목표주가를 27달러에서 28달러로 높여 잡았지만 이미 업체의 주가가 이를 뚫고 오른 상황이다. 애리조나주와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 추진중인 프로젝트가 업체의 수익성을 크게 개선시킬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 밖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보고서를 통해 업체의 목표주가를 30달러에서 32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매수' 투자 의견을 제시했다. 가스관 사업의 전망이 밝은 데다 관련 인프라 시장이 2030년대까지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시장 조사 업체 팁 랭크스에 따르면 킨더 모간을 분석하는 투자은행(IB)은 총 11개 업체로, 이 가운데 '매수' 투자 의견이 6건으로 나타났고 '보유'와 '매도' 의견이 각각 5건과 0건으로 파악됐다.

애널리스트의 12개월 목표주가 평균치가 31달러로 집계된 가운데 최고치는 UBS가 제시한 38달러로 확인됐다.

월가의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 '사자'가 꼬리를 문다. 주요 외신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13F에 따르면 오펜하이머 애셋 매니지먼트가 2025년 1분기 업체의 주식을 1만9775주 추가 매입해 총 보유 물량을 10만9874주로 늘렸다.

헤지펀드 업체 어드바이저 리소스 카운실은 같은 기간 업체의 주식을 2만4071주 신규 매입했고, 케임브리지 인베스트먼트 리서치 어드바이저스는 같은 기간 업체의 주식을 8만224주 추가 매입해 총 보유 물량을 58만2712주로 확대했다.

콰에로 캐피탈은 킨더 모간 주식을 1분기 3만6183주 신규 매입했다. 투자 금액은 103만2000달러로 파악됐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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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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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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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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